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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연아, 경쟁이 없다면 미래도 없다 (2)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김연아 키즈'가 유망주
2014년 01월 07일 (화) 10: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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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 기자 jamshied@hanmail.net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경쟁이 없다면 미래도 없다. 우리에게 있어서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은 그런 관계다. 특히 국내피겨스케이팅 종목은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대국 'G2' 성장한 중국과 22년 동안 피겨스케이팅 종목을 집중 투자·육성해 온 일본과 비교해볼 때 현격한 차이가 난다. 

국내 피겨스케이팅이 세계 유수의 국가들과 경쟁을 하려면, 먼저 장기적이고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봐야만 한다. 그 중 하나는 국제피겨스케이팅 채점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인프라이고, 다른 하나는 산업적인 측면이다.

현재 한국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한국인 심판은 이지희, 고성희, 안나영, 이정수 심판 등 네 명인 반면, 일본인 심판은 9명이다. 덧붙여 국제심판 보다 더 높은 직위에 있는 레프리 또한 3명을 확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日빙상계가 직접 경기규칙과 채점 방식을 바꾸는 건 일도 아니다.

 
   
▲ ISU피겨대회 국제심판들의 모습. 이들의 채점방식 변경과 채점 결과에 따라, 선수 등수가 뒤바뀐다. 한국은 현재 4명의 국제심판이 있으며, 일본은 레프리 3명 포함 12명이다. (출처 ISU)

피겨계 진짜 경쟁은 각계 지원과 심판ㆍ선수 인프라

지난해 국제빙상연맹(ISU)주최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의 공식스폰서 13개社 중 10개社는 일본기업이다. 재일교포 회사인 '마루한'을 예외로 놓고봐도, 일본 제2금융기업 에이콘, 카메라기업 캐논과 시티즌,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 일렉트론 등 굵직한 중견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반면 한국기업은 현대자동차와 삼성그룹만이 동하계 올림픽에만 치중할 뿐, 여타 다른 기업들은 명함조차 못내밀고 있다. 한편 대기업 홍보팀 관계자는 국내기업이 피겨스케이팅에 적극적으로 후원 못하는 이유로 "예산이 없어서가 아니라, (김연아 이후)향후 시너지효과를 내기에는 여러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축구와 야구에 편중된 점도 위 같은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정부의 무관심도 한국 피겨계가 성장·발전하지 못하는 큰 이유중 하나다. 지금까지 정부가 관심을 가져온 스포츠 종목은 축구와 올림픽이었다.

반면 일본은 정치권과 기업들이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선수 이토 미도리의 은메달 획득을 통해 자극 받아 전 일본피겨유망주 육성프로그램인 '얼음 폭풍 프로젝트'로 지난 22년간 지속적인 투자 끝에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하나코, 이마이 하루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위 처럼 한국정부와 빙상계는 일본처럼 장기적인 로드맵이 아닌, 단기처방에 급급한 풍토를 갖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의 한계인 것이다. 따라서 섣부른 기대보다 포기가 더 빨라야 한국 피겨계가 성장할 방향이 보인다.

   
▲ 2014년 동계올림픽 피겨대회가 열릴 러시아의 아이스베르크 빙상경기장 모습. 총 43.9백만 달러가 투입됐다. (출처 러시아 타임즈)

피겨팬들의 적극성이 복지부동과 공보에 빠진 정부 보다 낫다

김연아 선수를 키운건 정부와 빙상연맹이 아니라, 그녀의 천재성과 부단한 노력을 아까워하던 옛 스승들과 국내 팬이다. 태릉선수촌을 제외하고, 빙상연맹의 경우 전국 유망주를 향한 체계적인 육성책이 전무하고, 피겨전용 링크마저 하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뒤에도 빙상경기장 건립은 말만 무성할 뿐, 더 이상의 진전은 없다. 지자체가 '김연아 경기장'을 설립하려고 나선 것은 이를 토대로 복합스포츠센터건립을 추진하고, 정부로부터 예산을 할당 받기 위함이다. 가령, 지난 2009년 군포시장과 군포시가 적극 추진했지만 정부로부터 날아온 결과는 '타당성 부족'이었다.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국내 피겨팬들의 정확한 판단과 적극성이다. 일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해 여름 주최한 '스포츠비전 토론회'를 보면, 홍보 외에 이렇다 할만한 비전이 없었다. 김연아 선수를 놓고 과거 금메달 성과의 예로 지칭했을 뿐, 피겨팬들이 원하는 바는 하나도 도출되지 못했고, '사회체육이나 잘하라'는 격려 말고, 눈에 띈 점이 하나도 없었다.

피겨전용링크 건립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당시는 최광식 장관이 맡았다)가 정부 업무보고에 포함시킬 정도로 주요 정책사안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1년도 채 안돼 없던 일이 됐다. 추진되던 서울 노원구 빙상장 건립이 2013년 6월 서울시에 의해 백지화 됐기 때문이다. '타당성 부족'이 아닌, 예산 부족 때문이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서울시가 아니라, 정부가 지원했어야할 사안이다.

   
▲ 4일 쇼트경기를 마친뒤 밝게 웃는 김연아 (출처 KBS 2TV)

경쟁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경쟁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가령, 경쟁자 아사다 마오는 앞선 글에서 서술했듯이 김연아 선수가 세계챔피언으로 올라서는데 일정 부분 자극이 됐다. 하지만 현재 한국 피겨계의 미래를 보면, 일본의 피겨인프라와 비교했을 때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

그렇다면 한국 피겨의 미래는 있기나 한걸까. 잘 보면 있다. 피겨팬들이 바라봐야 할 빙상스포츠의 미래는 바로 김연아의 행보에 달려 있다. 다른 이야기지만, 세계적인 축구스타 차범근 선수와 홍명보 선수가 각각 축구교실을 통해 '차범근 키즈'와 '홍명보 키즈'를 키워냈듯이 김연아에게는 '김연아 키즈'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 피겨여왕 김연아 ⓒ스타데일리뉴스

김연아 은퇴 뒤 그녀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줄 사람들은 다름아닌 김연아 팬, '승냥이'들이다. 그녀를 중심으로 한국피겨의 미래를 다시 짜야만 한다. 그래야 언제고 정부도 기업도 찾아와 후원해줄 것 아닐지? 덧붙여 당분간 피겨 발전을 제대로 생각한다면 정부측 지원과 기대는 접는게 좋다. 벌써 언제부터 나온 빙상전용링크 건립인가? 빈말도 한 두번 들었으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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