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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오정택 기자
  • 영화
  • 입력 2014.01.06 18:57

'수상한 그녀' 언론 시사회, "어머니와 할머니 이야기 테마"

심은경-나문희의 2인 1역, 능청스러운 연기 돋보여

[스타데일리뉴스=오정택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 언론 시사회가 6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슬기, 진영(B1A4) 이 참석했다.

'수상한 그녀'는 스무 살 꽃처녀(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겉은 스무 살 꽃처녀, 속은 칠순 욕쟁이 할매인 전대미문의 캐릭터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의 파격 변신과 성동일, 김슬기 등 대세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마이 파더', '도가니'등 묵직한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남다른 배려와 현장 장악력으로 유쾌한 촬영을 이끌었던 황동혁 감독은 이번 작품 '수상한 그녀'에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 6일 오후 열린 영화 '수상한 그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연 배우들 ⓒ스타데일리뉴스

황동혁 감독은 "노인이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준비하러 사진관에 들어갔는데 그 순간에 자신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로 돌아간다는 아이러니컬함이 좋았다"라고 운을 띄우며 "어머니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테마인데 실제로 오랫동안 홀어머니, 할머니와 한집에 살았다. 이 영화를 연출하는 데 있어서 내가 겪었던 것들을 담담히 보여준다는 느낌으로 만들었다"며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주인공 심은경은 "극중 두리라는 캐릭터는 나와 공통점이 많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과 약간은 괴팍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며 본인이 연기한 오두리 캐릭터에 애착을 보였다.

심은경과 나문희가 펼치는 2인 1역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수상한 그녀'는 오는 22일 개봉해 설연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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