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10.14 10:33

유승준, "입국금지는 인권침해" 주장→누리꾼과 설전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

▲ 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이며 입국을 금지당한 가수 유승준이 이를 두고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병무청장님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에 대한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준은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십 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이라고 전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좋지 않자 유승준은 댓글로 "떠들어대기는"이라고 남겼다. 이에 한 누리꾼은 댓글로 "겸손히 사과하고 여론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할 사람이 이런 댓글이나 달고 있으니"라고 말했고, 유승준은 "너희가 여론이니?"라고 맞받아쳤다.

또 한 누리꾼이 "탈세+돈 벌려고 하는 거 누가 봐도 뻔한데 뭔 사설이 길어? 본인 잘못을 하나도 뉘우치지 못하는데 입국 거부 당연한 거 아냐?"라고 말하자, 이에 유승준은 "한국 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 미디어만 믿는 개돼지(이모티콘 사용) 중 한 명이구나"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 이후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임과 동시에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후 유승준은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하길 원했으나, 비자발급을 거부당했고 이에 2015년 10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1·2심은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2019년 11월 비자발급 거부처분을 취소하라는 취지로 파기 환송했고, 유승준은 파기환송심을 거쳐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