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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0.07 10:22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 환자 증가, 심리적 방역이 필요한 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지 약 8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염과 확산에 대한 걱정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고립된 상황들이 많은 이들에게 불안감과 우울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우울증 관련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우울증 진료 인원은 약 60만 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장기전에 따른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나타난 우울증 증상을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데, 이는 뇌로 전달되는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원인으로 하는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

가장 큰 특징은 발생 원인이 코로나19가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그로 인한 사회적 접촉 단절, 경제적 어려움 등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한 종료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코로나 블루는 본인의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해도 모두가 같은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큰 공감이나 위로를 받기 어렵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하여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것 또한 어렵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늦춰질 수 있는데, 모든 정신 질환은 조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2차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악화되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역정신과 연세삼성정신건강의학과의원 이선화 대표원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불안감과 사회적 단절, 그리고 해결하기 어려운 경제적 문제 등을 원인으로 심리적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분들이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고통 받는데, 전문 기관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약물이나 인지치료, 상담치료 등으로 개선시켜 환자분들이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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