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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수영이 이승기-윤아의 축복을 받을 수 없는 결정적 이유
두 번이나 열애 부인, '배려'라는 이름의 숨김이 이들을 '양치기 소년소녀'로 만들었다
2014년 01월 03일 (금) 1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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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두 번이나 연애를 부인하던 배우 정경호(30)와 소녀시대 수영(23)이 결국 한 장의 사진으로 교제를 인정하고 말았다.

지난해 2월, 그리고 10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이들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특히 정경호의 경우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있다고 인정했고 이에 정경호 측은 "정경호의 여자친구는 일반인이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해 2월에 불거진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란 양측의 입장이 나오면서 사그라들었다. 그런데 그 해 10월, 또 한 번 이들의 열애설이 터졌다. 이들의 열애설을 보도한 잡지는 정경호가 말한 일반인 여자친구가 바로 수영이라고 전하고 이들이 새벽에 잠깐 데이트를 하고 해외에서도 데이트를 즐겼다고 밝혔다.

당시 정경호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잡지사 측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사를 냈다. 이미 한 번 사실 무근으로 난 기사를 다시 올린 이유를 모르겠다. 정경호의 여자 친구는 일반인이 맞다"고 강조했지만 그것은 결국 한 매체의 사진으로 인해 거짓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결국 양측은 "1년간 교제를 한 것이 맞다. 열애설에 빨리 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부디 두 사람을 예쁜 시선으로 봐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 커플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편치 못하다. 두 번씩이나 거짓말을 한 것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 두 번의 부인 끝에 결국 교제를 인정한 정경호 수영 커플 ⓒ스타데일리뉴스

새해가 밝자마자 이승기와 윤아의 열애설이 터졌다. 두 사람은 쿨하게 교제를 인정했다. 인정한 순간 그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장난섞인 댓글도 달렸지만 그 장난 속에는 두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애정이 숨겨져 있었다.

대중은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열애설이 나온다고 무조건 질투를 하거나 실망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들의 만남을 격려하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댓글을 남기는 게 지금의 대중들이다.

지난해 이나영과 원빈의 교제가 사실로 드러났을 때도 네티즌들은 이들이 오랫동안 연인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도리어 욕을 먹은 것은 그들이 아니라 이들의 교제를 숨기려 시도했던 소속사였다.

그런데 이번에 정경호의 소속사 판타지오와 수영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무려 두 번이나 이들의 교제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잘못된 기사'라며 펄쩍 뛰었다. 하지만 그 사이 이미 이들은 교제를 하는 중이었다. 뒤늦게 그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아름답게 봐 달라'라고 부탁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미온적인 대처는 축복받아야할 커플을 '양치기 소년 소녀'로 만들고 말았다.

어떤 이는 정경호 측이 수영을 배려하기 위해 일부러 '일반인'이라는 연막을 썼고 정경호의 이야기 속에 이미 수영이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연막 작전이 정말로 수영에게 도움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미 몇몇 아이돌들이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면 차라리 홀가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았다.

그들은 '성녀'도 아니고 '성인(聖人)'도 아니다. 건강한 생각을 가진 청춘 남녀고 그렇기에 충분히 교제를 할 수 있는 이들이다. 그들이 연애를 한다고 해서 정경호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소녀시대'가 '아줌마시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대중은 점점 프로가 되어가는데 소속사는 여전히 아마추어 행세를 한다. 그리고 욕을 먹는 이들은 바로 정경호와 수영, 당사자들이다.

이들의 열애 인정은 안타깝게도 '쿨하다'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오히려 '마지못해 인정'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두 사람의 연애가 소속사의 계산에 놀아난 듯한 모습을 보인 지난 1년의 기록. 이 기록을 지우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대중들의 눈초리가 아직 매섭다. 그 마음을 헤야려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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