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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9.28 14:37

'세상에 이런 일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돌탑을 쌓는 남자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해가 지면 나타나는 남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도착한 시골 마을에 어둠 속에서 보이는 건 높게 치솟은 돌탑이 있다. 밤마다 돌탑을 쌓는 남자, 문형두(74세) 씨가 29일 순간포착의 주인공이다.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쌓은 돌탑은 스무 개! 견고함은 물론, 3m가 훌쩍 넘는 높이까지. 낮에는 복숭아 과수원 일을 하고, 20년 전 작고한 어머니를 그리며 밤에는 돌탑 쌓는 생활을 하고 있다. 

각각 사연을 담은 스무 개의 돌탑 중 가장 정성을 들인 건 일명 ‘황포돛대’ 돌탑이다. 갖은 고생으로 여행 한번 못 가보신 어머니의 인생이 안타까워, 돌 하나하나를 옮겨 황포돛대 모양의 돌탑을 쌓았다. 할아버지는 태어난 지 10개월부터 홀로 자신을 키우며 갖은 고생하셨던 어머니를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스물한 번째 돌탑을 향해, 오늘도 ‘주경 야탑’ 라이프를 이어가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29일 밤 9시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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