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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방송
  • 입력 2014.01.01 16:18

네티즌이 인정하는 2013년 최고의 드라마는?

카페 여론조사와 모니터링으로 본 지난 해 최고 드라마와 배우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방송3사 드라마 시상식이 지난 해 31일까지 개최됐다. 좋은 작품과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한 배우가 상을 받은 점은 환영할만 하다. 하지만 네티즌 혹은 대중이 인정하는 드라마였는지, 한 번 곱씹어 볼 일이다.

▲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 종합 1위에 오른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포스터 (출처 SBS)

포탈 다음, 네티즌이 인정하는 드라마 종합 1위는 '상속자들', 평점 1위는 '나인'

지난 해 네티즌이 인정하는 드라마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이 순위 조사는 다음 포탈만으로 집계했다. 포탈 네이버의 경우, 드라마 평점 및 댓글에서 지상파 SBS와 케이블채널 tvN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31일 포탈 대형 카페 '한류열풍사랑'에서 진행된 '2013년 최고의 드라마는 무엇이었으며, 누가 최고 배우로 선정됐는지 한 번 살펴보자.

먼저 포탈에서 검증된 지난 해 최고의 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2014년 1월 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포탈 다음의 '국내 드라마 코너' 평점을 살펴보면, 케이블채널 TVN의 상반기 히트작 <나인, 9번의 시간여행>이 평점 9.8점으로 1위이다. 다음으로 KBS2TV 수목드라마 <비밀>과 MBC수목드라마<투윅스>가 10점 만점에 9.6점으로 공동 2위이다. 

3위는 SBS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평점은 9.3점이다. 공동 4위는 KBS2TV의 <굿닥터>와 SBS의 <상속자들>, MBC의 <미스코리아>로 세 드라마 평점은 9.2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0월 18일 방영을 시작해 전국 평균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한 <응답하라1994>는 평점 10점 만점에 8.7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포탈 다음 '드라마 코너' 평점을 뺀 댓글 참여자로 순위를 평가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먼저 1위는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로 참여자 수는 23,052명이다. 하지만 '막장드라마'라는 악플이 대부분인데다, 평점은 6.4점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음 2위는 KBS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으로 참여자 수는 14,586명이다. 평점은 8.3점이다. 3위는 SBS의 <상속자들>로 참여자 수는 11,439명으로, 주연배우 이민호와 조연 김우빈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평점은 9.2점이다.

또한 위 모든 드라마 평점과 댓글로 보면 종합 1위는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이며, 2위는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평점은 9.3점, 댓글 참여자 수는 7,399명이다.

▲ 드라마,케이팝 관련 대형카페 '한류열풍사랑'(다음)이 선정한 2013년 최고 남녀주연배우 이보영(좌)과 이준기(우)

대형 카페 '한류열풍사랑'이 인정하는 드라마는?

다음 카페 '한류열풍사랑'(이하 한열사)은 회원수만 25만명으로, 국내에서 드라마·K-POP을 다루는 최대 한류 카페다. 이곳에서도 지난 달 31일 카페가 인정하는 드라마와 배우, 그리고 작가·연출을 회원 추천으로 선정했다. 발표된 내용을 보면, 방송3사 시상식과 달리,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한 번 살펴보자.

1위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나인>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94>가 공동 1위로 나타났다. 2위는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3위는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이다. 또한 4위는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이다.

한열사에서 꼽은 2013년 드라마 부문 최고 주연배우를 보면, 여자배우는 이보영(너의 목소리가 들려), 남자배우는 이준기(투윅스)가 선정됐다. 2위는 황정음(비밀), 손현주(황금의 제국)이다. 또한 조연배우로는 여자는 박원숙(황금무지개), 정웅인(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선정됐다.

뒤이어 지난 해 최고 작가와 연출가는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를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혜련 작가가 공동 1위로 선정됐다. 또한 MBC수목드라마 <투윅스>의 손형석, 최정규PD가 한열사 회원들이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연출가' 1위로 꼽혔다.

▲ 한류열풍카페 네티즌이 뽑은 최악의 드라마<오로라 공주> 포스터. (출처 MBC)

반면 최악의 드라마로는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가 앞도적인 표차로 1위가 됐다.

한편 한열사 회원들이 2013년 최고의 드라마 1위로 공동 랭크된 케이블채널 TVN의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은 프랑스 소설작품의 표절이라는 이유로 카페 내에서 논쟁이 진행 중이다.

이 드라마는 지난 해 상반기 시청률과 드라마 평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 10월 24일 매체 보도에 의해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소설 모티브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케이블채널 TVN의 월화드라마 <나인> 도입부 장면. 이 드라마는 네티즌이 뽑은 2013년 최고의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출처 TVN)

특히 <나인>은 현재 미국 드라마 제작사에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된 상태로, 국내 저작권 법상 표절이 아닌 모티브를 일부 도용한 점을 들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 드라마는 미국의 ABC TV에서 방영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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