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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9.18 10:00

[칼럼] 원형탈모, 초기 관리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탈모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유전뿐만 아니라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증상이 나타나면서 더 이상 탈모는 중년 남성의 질환이 아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간혹 본인에게 탈모가 생길 리 없다고 부정하며 증상을 가볍게 여겨 악화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전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늘고, 힘이 없어졌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탈모는 진행형 질환으로 한 번 시작되면 꾸준히 심화되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초기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정서적인 문제를 동반해 자신감 상실, 대인기피증 등의 심리적인 고통이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

그 중 현대인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원형탈모를 꼽을 수 있다. 원형탈모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면역세포가 모낭세포를 공격해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 나용필모피부과 나용필 원장

원형탈모의 잘못된 정보라고 하면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말을 듣고 방치했다가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는 틀린 말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는 형태와 그렇지 않은 형태로 나뉘기 때문이다. 탈모반이 1개인 단발성으로 나타날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2개 이상의 탈모반이 서로 이어져 뱀이 기어가는 형태로 나타난다면 중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초기라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나 전두탈모, 전신탈모와 같이 증상이 악화됐다면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시간 역시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약물 및 주사치료가 우선이며, 약 3~6개월 길면 1년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모낭이 이미 퇴화해 모발이 자라지 않는 두피라면 모발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며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하는 원형탈모의 경우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원형탈모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으로 긍정적인 자세로 탈모치료에 임해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광주 나용필모피부과 나용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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