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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9.17 10:00

탈모 관리를 위한 '두피열 내리는 법'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직장인 박지수(가명) 씨는 최근 탈모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근무 중에 머리에 열이 올라 화끈거리는 일이 잦고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 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예전에는 머리숱이 많다는 말도 자주 듣고 머리카락이 이렇게 빠지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근래에 부쩍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 같아 고민”이라면서 “탈모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탈모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두렵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탈모로 고민하는 이는 1,00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흔히 탈모를 나이가 들어가면서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여기지만 2, 30대 탈모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연령과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된 것이다.

▲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 원장

그렇다면 탈모는 왜 나타날까? 동의보감에서는 탈모의 원인을 ‘허’와 ‘열’로 보았다. 음식이 부족했던 시기에는 허로 인한 탈모도 많았겠지만, 요즘처럼 과식이 문제가 되는 시대에는 ‘열’이 주된 문제가 될 우려가 크다.

현대사회에서는 야식이나 과식, 스트레스, 음주, 과로, 수면 부족 등의 생활습관이 탈모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부적절한 생활패턴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각종 대사질환의 원인이며, 한의학적으로는 과도한 체열을 발생시켜 상체로 열이 몰리는 ‘두피열’ 증상을 유발해 탈모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두피열은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 먼저 체열 조절이 필요하다. 두피로 열이 몰린 원인이 체열 불균형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순환 기능을 개선하고 과도한 체열을 생성한 장부기능 회복과 자율신경계와 호르몬계 문제를 바로잡는 몸 치료를 제공한다. 몸 치료를 통해 체열 조절이 정상화되면 호르몬과 체열 균형을 담당하는 부신 기능 강화를 통해 탈모 재발 예방을 돕는다.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 원장은 “탈모는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와 함께 가정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두피열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다음과 같은 두피열 내리는 법을 강조했다.

첫 번째, 충분한 숙면이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를 회복하고 생활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두 번째, 육류나 생선, 우유, 계란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저하해 두피열 증상을 가중시킬 수 있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콩이나 현미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음주를 줄여야 한다. 음주는 두피열을 가중시키고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네 번째, 유산소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좋게 만들어 두피로 몰린 열이 전신을 순환하는 것을 돕는다.

다섯째, 주 3회 이상 반신욕을 권장한다. 반신욕을 하면 중심체온이 올라가 배가 따뜻해지고 반대로 머리는 시원해져 탈모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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