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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9.14 22:57

[S종합] ‘마이웨이’ 김문정, 눈물 뚝뚝 “코로나19로 공연 취소... 조금 힘들어”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김문정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힘든 공연계를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뮤지컬 음악 감독 김문정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문정은 뮤지컬 음악 감독이라는 직업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집을 설계하는 사람과 같다”며 “또 거울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제가 기분이 좋으면 기분 좋은 에너지가 연주에서 나오고 그 에너지가 배우에게 간다. 그리고 그 에너지가 관객한테 반영된다”고 말했다.

김문정은 '영웅', '레베카', '모차르트!', '서편제', '레미제라블', '맨 오브 라만차' 등 약 50개 정도의 뮤지컬에 참여했다.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공연장 무대 밑의 피트에서 만난 김문정은 “피트 안의 연주자들은 아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한다. 극한 직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라며 “어떤 공연장은 천장이 꽉 막혀있다. 먼지는 수없이 떨어지고 쿵쾅거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문정은 “일 년 넘게 공연을 하면서도 정면에서 뮤지컬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문정은 뮤지컬 음악 감독으로서 인정받은 것과 관련 “열심히 살았다. 저는 뛰어난 스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이끌어주는 것도 아니었다. 잘해와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라며 “버티는 게 이기는 것이라고 하지 않나. 잘 버텨왔기에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김문정은 김준수, 김소현, 손준호, 옥주현, 민우혁, 여행스케치 등 다양한 음악가들과의 인연을 자랑했다. 특히 김문정은 “김준수는 제 든든한 예술적 동지”라며 “뮤지컬에 데뷔한 뒤 얼마 안 돼 만났기에 배우로서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문정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공연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금 원래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어야 할 시간이다. 같이 공연을 준비하던 협력 감독이 옆에서 울더라”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문정은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생계 수단이 단절되어서가 아니라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물리적으로 안 되는 게 조금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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