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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12.31 16:35

F1스타, 미하엘 슈마허 스키사고로 생명 위독

31일 오전 6시 병원측 '기적을 바랄 뿐..'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F1 황제'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44)가 30일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혼수상태에 빠졌다. 또한 뇌수술을 집도한 프랑스 병원 측은 "슈미(슈마허 애칭)는 매우 위독하며, 현재로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발표했다.

▲ 스키사고를 당한 미하엘 슈마허 2012년 9월 당시 모습. 지난 해 그는 현역은퇴를 고려할만큼 성적이 부진했다. (출처 Spiegel)

현지시각으로 31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각 화요일 오후 1시15분) 미하엘 슈마허 뇌수술을 집도한 그레노블레 종합병원의 장 프랑소와 파이엔 마취전문의는 2차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뇌출혈로 인한 뇌손상이 심각해 수술후에도 의식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현재 슈마허의 혼수 상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한편 유럽 현지매스컴은 31일 오전 뉴스를 통해 세계 각국 유명인사들이 트위터를 통해 미하엘 슈마허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빌 클린턴 전대통령과 안젤라 메어켈 독일총리, 테니스스타 보리스 베커, 스페인 축구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독일축구대표선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있다. 

▲ 31일 오전 슈마허 수술을 집도한 프랑스의 그레노블레 병원측은 2차 브리핑을 통해 "(슈마허의 상태)현재는 아무것도 장담할수 없는"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뇌손상이 심각해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출처 Stern)

참고로 미하엘 슈마허는 세계적인 경주자동차대회인 '포뮬라1'에서 무려 7차례(1994~2004년)나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인물로, 연간 1억 달러 이상(한화 1천억원)을 벌어들인 스포츠 스타이자 갑부다. 또한 슈마허는 지난 십 수년간 수 천만 달러 이상을 동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구호활동을 위해 카톨릭재단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슈마허는 가족과 함께 29일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으로 떠나, 다음 날 오전부터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던 중 스키가 겹치면서 인근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과 뇌손상을 입었다.

▲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의 모습. 미하엘 슈마허가 사고를 당한 곳과 같은 위치이다.(출처 STERN)
 

현지시각으로 30일 늦은 저녁 미하엘의 수술을 집도한 프랑스 그레노블 종합병원 측은 1차 브리핑에서 "(슈마허)헬멧착용으로 즉사를 면했다"고 밝히고, "수술경과 보다 위험한건 구호헬기로 긴급후송될 당시, 이미 뇌손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슈마허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며칠 뒤 상황에 따라 뇌사 상태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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