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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9.14 15:30

지방흡입, 콩 알레르기 있다면 안된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지방흡입은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사이즈 감소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수술이라도 체질 등에 따라 이를 받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흡입을 받기 어려운 유형에 대해 알아봤다.

지방흡입은 지방추출주사와는 다르게 흔히 수면마취제를 활용해 수술에 나선다. 이에 마취제 사용 전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365mc 대구점 서재원 원장

수면마취제 자체는 안전하며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 중 지속적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며 적정 용량을 사용할 경우 수술의 질을 높여준다.

다만, 아무리 의사가 모니터링을 잘 하더라도 환자가 마취제에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 사용이 어렵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수면마취제가 ‘프로포폴’이다. 이는 정맥으로 투여하는데 다른 마취제보다 마취 유도와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하지만 프로포폴 속에는 대두유(콩기름), 정제란 인지질(난황)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렇다보니 콩, 땅콩, 계란 등의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과 함께 천식, 아토피 등의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프로포폴 사용을 피해야 한다.  

서 대표원장은 “프로포폴은 제대로 사용하면 환자의 수술부담을 줄여주는 좋은 약물이나, 알레르기가 있다며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후두부종 등이 동반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이같은 사실을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질환이 있다면 수술이 어렵다.

심장·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지방흡입이 추천되지 않는 이유다.

보통 수술 시 지방세포를 용이하게 제거하기 위해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투메센트 용액’을 지방층에 주입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 대표원장은 “만약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폐질환을 가진 사람에게 투메센트 용액을 주입할 경우 호흡곤란·심장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증 이상의 당뇨병 환자도 이를 피하는 게 권고된다. 지방흡입은 수술 전 금식 후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처음엔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며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며 의식을 잃을 수 있어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지방흡입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수술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올바른 의료기관을 찾아 자신의 건강상황과 과거 병력 등을 자세히 체크해 수술에 나서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이 제거할 수 있는 지방량은 어느 정도인지, 수술 후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만약 지병으로 지방흡입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다이어트 자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대부분의 질환과 비만의 연관성이 높은 만큼 건강관리 차원에서라도 체중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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