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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9.14 10:19

'아만자' 김동하 감독, "지수 캐스팅 이유? 청춘의 표정 가졌다"

▲ 카카오M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아만자'의 김동하 감독이 극 중 젊은 말기암 환자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지수의 캐스팅 이유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만자'는 말기암 선고를 받은 27세 취업준비생(지수 분)이 고통스러운 투병의 현실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오가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휴먼 판타지. 15일(화) 오후 5시 공개될 3화에서는 지수와 이설 커플의 달달했던 첫 만남과 함께,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었던 꿈의 세계 속 캐릭터들도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아만자'의 연출을 맡은 김동하 감독과 애니메이션을 담당한 한지원 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위한 숨은 고민과 캐스팅 이유 등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공개했다. 김동하 감독은 27세의 나이에 갑자기 말기암 선고를 받는, 쉽지 않은 역할을 맡은 지수에 대해 “보통 표정은 눈과 입으로 표현되는데 배우 지수는 눈은 불안하면서도 슬픈 감정을 담은 반면 입은 무작정 긍정적인 느낌”이라며 “한마디로 ‘청춘’의 표정을 가진 배우”라고 밝혔다. 더불어 “삭발을 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두상이 예뻤다”는 남다른 캐스팅 이유를 전하며, 드라마 속에서 고통스러운 투병을 견디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말기암 환자로서 지수가 보여줄 섬세한 연기에 기대를 높였다.

암 선고를 받은 남자친구 곁을 지키는 여자친구와 엄마 캐릭터에 대해 “멋있게 나오길 바랬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하 감독은 특히 시나리오를 쓸 때 엄마 캐릭터는 공을 많이 들였다고 밝히며 “엄마가 이 가족의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오현경 배우가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여자친구 역을 맡은 이설에 대해서는 “자칫 신파나 통속적으로 빠지기 쉬운데 자신의 스타일로 현실감 있게 연기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대단한 배우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이 외에도 “아빠 역의 유승목 배우는 오래전부터 좋아했고 굉장히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배우”라고 밝히며, 촬영 중 아이디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동생 역을 맡은 이종원 배우에 대해 “선이 가늘고 중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새로운 시대의 얼굴로, 원작의 동생 캐릭터를 수정하면서까지 같이 하고 싶었다”고 전하는 등 배우들에 대한 강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내며 작품 속 배우들이 펼쳐낼 활약에 관심을 모았다.

'아만자'는 말기암을 선고받은 청년과 가족들의 이야기라고 밝힌 김동하 감독은 “원작은 더욱 주인공 중심의 이야기지만 드라마에서는 시청자들이 다른 캐릭터들도 궁금해하고 걱정해 주길 바랬다”며,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해야했고, 마지막에 깨닫는 메시지도 원작과 달라졌다”고 밝혀 원작과는 조금 다른 드라마 '아만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김동하 감독은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서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한 '아만자'의 신선한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때와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보다 ‘편집’이었다”며, “15분이라는 시간에 최대한 몰입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으로 쓰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 8일 공개된 2화에 친구들을 소개하는 장면은 아주 짧은 컷들을 모아서 세 친구가 보낸 10년이란 축적된 세월을 보여주려 했다”고 예를 들며, “몇 개의 에피소드는 형식적으로 다른 구성을 했는데 러닝타임이 짧아 부담없이 시도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만나는 형식도 그런 면에서 도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만자'는 드라마로서는 독특하게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참신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애니메이션 작업을 맡은 한지원 감독은 환상의 숲에 떨어진 주인공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채 몸이 서서히 부서지는데, 숲에서 만난 괴물 친구들은 이러한 모습이 숲이 사막이 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주면서 사막의 왕을 찾아가는 모험이 시작된다고 스토리를 설명했다. “모험의 과정을 통해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파트의 이야기는 실사 파트의 말기암 청년이 삶의 의미를 고민하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보여주게 된다”고.

한지원 감독은 “꿈의 세계 속 풍경을 비현실적이면서도 동화적이고 아기자기한, 귀여운 느낌의 컨셉으로 살렸다”며 “원작에서 현실과 꿈의 대비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었기에 드라마에서도 실사의 분위기를 애니메이션에서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혀 앞으로 더욱 많은 모험이 펼쳐질 애니메이션 속 이미지와 영상미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M이 기획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만자'는 누적조회수 2000만 회에 달하며 각종 작품상을 수상했던 김보통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독특한 구성, 감각적인 음악, 탁월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웰메이드 디지털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톡의 ‘카카오TV채널’과 #탭(샵탭)에 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각 15분 분량, 총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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