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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방송
  • 입력 2020.09.11 09:06

[S톡] 배두나, 항상 긴장하게 만드는 낯섦

▲ 배두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배두나는 닮은꼴을 찾기 힘든 유니크한 매력이 독보적인 배우다. 화난듯하기도 하고 뭔가 기상천외한 장난을 준비한 개구쟁이스러운 인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빠져들게 만드는 걸크러시 매력으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여기에 남성복도 찰떡 같이 소화하는 중성적인 매력까지 한 번만 봐도 강렬함 그 자체다.

이런 독특한 매력은 연기자에게는 치명적일수도 있지만 작품에 나선 배두나는 같은 캐릭터가 한 번도 없다고 할만큼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난다. 마치 백지에 새로 그린 얼굴처럼 어떤 표정을 지을지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아니면 나쁜 사람인지 모를, 보는 이들을 항상 긴장하게 만드는 낯섦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궁금하게 만들고 집중하게 하는 낯섦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배두나에게 몰입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고 신선함과 색다름으로 드러나며 작품마다 인생캐를 완성하게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배두나는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진실 추적자 ‘한여진’으로 분해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밀의 숲2’의 한여진은 수사권 독립을 목표로 하는 테스크포스팀인 수사구조혁신단의 일원으로서 경검의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다. 경검 대립이 날로 첨예해지는 와중에 여진은 본인이 속한 세계를 스스로 뒤엎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침묵을 원하는 자들이 수없이 도사리고 있는 ‘비밀의 숲’에서 폐부를 찌르는 현실 꼬집기는 한편으론 속 시원한 한방을 날리지만, 또 한편으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한여진에 완벽 몰입한 배두나는 패션스타일까지 전편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지금까지 다른 배우들이 보여줬던 드라마 속 어떤 경찰보다 남다른 패션 스타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전 시즌과 연계를 위해 시즌 1에 입었던 의상을 시즌2에도 입는 섬세함과 가방 하나를 고수하는 현실적인 경찰의 모습은 캐릭터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고 있다.

‘비밀의 숲2’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배두나는 최근 다양한 작품에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며 그녀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서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배두나는 우주생물학자 송지안 박사를 연기한다. 송지안은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인 발해기지에서 벌어진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팀에 합류해 사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 인물이다. 

또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제)에도 캐스팅 됐다. 배두나는 2009년 고레에다 감독의 ‘공기인형’에 출연해 2010년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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