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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년 여성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방치 말아야
2020년 09월 11일 (금)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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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퇴행성관절염’은 생명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령화시대를 맞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우리나라 중년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 많다. 이는 남성에 비해 대퇴근이 상대적으로 약해 무릎이 불안정한 현상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쪼그려 앉는 가사노동 등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는 활동도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연골손상’에 기인한다. 무릎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은 노화 혹은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점점 닳아 없어지게 된다.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뼈에는 신경세포가 있어 충격이나 자극이 발생하면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연골은 신경이 전혀 없어 찢어지거나 점차 닳아도 큰 통증을 느낄 수 없어 방치하기 쉽다. 비로소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될 정도로 연골이 손상돼서야 통증을 느끼게 된다.

다만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치료시기를 미룰수록 이전의 연골로 되돌리기 힘들어진다. 만약 퇴행성관절염 초·중기를 지나 무릎이 자주 붓고 통증이 극심하며 다리가 휜 말기상태까지 진행됐다면,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되는 치료법이다. 이는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이식하여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운동성을 높이는 치료법이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통증이 줄고 무릎 근력이 높아지면서 원활한 일상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수술 전 3D프린터를 이용하여 환자 무릎에 맞는 수술도구를 제작한 후 이를 기반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맞춤형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1~2주 전,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환자의 무릎 관절의 모양과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측정한 환자의 무릎을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환자의 무릎 모양을 재현한 후, 3D프린터에 자료를 전송하여 환자의 무릎뼈와 수술시 절삭을 위한 수술도구를 제작하게 된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3D프린터를 통해 제작된 환자의 무릎 뼈를 통해 수술 전 정확한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돼 수술의 정확성을 높힐 수 있다. 또한 환자의 무릎을 토대로 제작된 수술도구를 이용하여 뼈를 절삭하고 중심축을 맞추기 때문에 수술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하지 정렬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무릎 뼈 모양을 통해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수술 중에도 수술도구로 중심축을 정확히 맞출 수 있기 때문에 하지정렬의 오차 없이 수술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출혈량이 감소하게 되며 출혈에 따른 폐색전증이나 폐부종, 하지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 예방도 가능하다. 또한 인공관절 자체 수명연장도 기대할 수 있다. 수술만큼이나 수술 후 재활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퇴사두박근 운동은 다리를 들면서 강화되는데, 이 근육이 새로운 인공관절을 보호하며 무릎이 안정화 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틈틈이 보행기를 이용하거나 간병인의 도움으로 가볍게 걷는 연습을 하여 무릎 주위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는 관절을 아끼는 습관도 필요할 수 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쪼그리는 자세는 삼가고, 의자나 침대생활을 하는 것이 무릎 관절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또한 체중이 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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