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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9.10 09:20

'명의' 11일, '간암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분석

▲ EBS '명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50대 초반의 한 남성은 평소 술을 좋아해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8년 전 알코올성 간염과 간경변 진단을 받은 뒤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아왔지만, 올해 간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이상하게 피로가 빨리 온다고 느낀 것이 전부였는데 덜컥 간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다행히 암의 크기는 2cm, 하지만 암의 위치가 중요한 혈관이 세 가지로 나뉘는 간의 정중앙인 데다가 담도와 가까이 붙어있어 좌, 우 어느 부분을 잘라낼지가 관건이다. 만일 왼쪽이면 간의 35%를, 오른쪽이면 65% 이상을 잘라내야 한다. 

아직 50대 초반밖에 되지 않은 창창한 나이에 간암을 진단받은 그는 간을 어느 정도 남길 수 있을까?

간암의 발병 원인은 무엇일까? 간암 가족력?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 손상?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간염을 주목해야 한다. 

간암의 원인 중 B형간염이 60%, C형간염은 15%, 알코올성 간염이 15%를 차지한다. 

한 60대 남성은 B형 간염이 원인이 되어 간암으로까지 진행 되었다. 과거 간 검사를 당시 간수치가 높았지만, 술을 줄이면 간수치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간 건강은 계속 나빠져 간암으로까지 진행된 것이다. 

간염은 방치하면 만성 간염이 된다. 만성 간염이 되어도 몸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꾸준히 검진을 하지 않는다면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기 쉽다. 하지만 만성 간염은 진행을 멈추지 않고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높다. 

▲ EBS '명의'

그렇다면 간염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A형, B형, C형 등 다양한 간염 중에서 어떤 종류의 간염이 가장 간암 발병 위험이 높을까?

간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간염의 종류로는 대중적인 A형, B형, C형이 있고, 많진 않지만 D형, E형도 있다. 이 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문신, 면도 등 많은 사람이 함께 쓴 비위생적인 도구에 묻은 보균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인해 감염된다. 간염을 치료하려면 일정 기간 간염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다. 

그런데 간염이 완치되면 간암을 안심해도 되는 걸까? 간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특히 B형 간염은 태아 때 보균자인 어머니에게서 수직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1995년부터 국내의 모든 신생아는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반면 C형 간염은 현재까지도 백신이 없다. 하지만 치료 약을 개발로 완치의 길이

열렸다. 8~10주간 약을 먹기만 하면 깨끗이 치료된다. 문제는 감염 사실을 빨리 알아내는 것이다. 

C형 간염이 걱정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2020년 9월부터 10월까지 시범 시행되는 검진사업이 있다. 1964년생에게는 국민건강검진 시 C형 간염을 무료 검진해 주고 있다는데... 간염의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EBS 명의 <간암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편에서는 간암의 진행과정 및 치료법과 간염의 종류별 구분 및 치료와 예방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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