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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9.09 17:46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음란물 게재→혼수상태 끝 사망

▲ 출처: 조준기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여행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SNS 채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경을 헤매다 사망했다.

9일 뉴스1은 "혼수상태로 입원해있던 조준기 대표가 끝내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조준기는 지난 1일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조준기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8일 만에 사망했다.

조 대표는 당시 자신의 SNS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끝까지 이기적일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달라"라며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과 크루들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에는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성관계 장면이 담긴 음란물도 함께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일부 누리꾼들은 올라온 음란물이 불법 촬영물로 추측되는 영상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불쾌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조 대표는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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