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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9.09 17:08

[S종합] “트로트계 기여”... 남진→장윤정 ‘트롯신2’, 무명 트로트 가수 탈피 돕는다

▲ 설운도, 김연자, 남진, 주현미, 진성, 정용화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무명 트로트 가수의 도약을 돕는 ‘트롯신이 떴다2’가 오늘(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9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공식 홈페이지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 정용화가 참석했다.

이날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진성은 “최근 트로트 붐이 일어서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지 않나”라며 “우리도 트로트계에 기여하자는 마음에서 멋진 후배를 찾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설운도, 김연자, 남진, 주현미, 진성 (SBS 제공)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곳을 잃은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 원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로트 전쟁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남진,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장윤정, 진성 등 경력 도합 220년 트롯신들은 단순히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심사위원의 역할에서 벗어나, 이들의 잠재성을 키워주는 멘토의 역할을 한다. 남진은 “저희 출연진은 심사가 아니라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다. 하루빨리 무명을 벗어나게 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 남진 (SBS 제공)
▲ 설운도 (SBS 제공)

참가자들의 합격 여부는 트롯신 대신 랜선 심사위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주현미는 “랜선 심사위원의 판정이 정확하다”라며 “대중이 감동을 받아야 하지 않나. 냉철한 면이 있어 수긍이 가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오디션을 경험해봤다는 설운도, 김연자는 깊은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연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저를 보는 것 같다”라며 “평소 잘하던 노래도 심사위원들 앞에선 긴장하게 된다. 그걸 알기에 무대 아래에서 저도 같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는 “저 또한 오디션에 참여해봤기에 그 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집요하게 조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김연자 (SBS 제공)
▲ 주현미 (SBS 제공)

주현미는 오디션 지원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혼란스러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주현미는 “후배들이 오랜 기간 이어온 트로트의 기반과 근원을 당연히 기본적으로 알 것으로 생각했는데 1950년대, 1960년대 노래를 아예 모르더라. 그러면서 트로트 가수라고 말하는 후배들을 만났을 때 혼란스러웠다. 이런 후배에게 애정을 갖고 기회를 줘야 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현미는 “그러나 이후 절실한 모습에 애정을 갖게 됐다. 앞으로 그 친구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남진은 “학교에도 보면 애정이 강해서 엄하게 하는 선생님이 있지 않나. 주현미 씨는 그런 선생님”이라고 설명했다. 

▲ 진성 (SBS 제공)

설운도도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그는 “‘트롯신2’에는 최하 5년 이상의 무명 가수들이 출연한다”라며 “설움이 많은 사람에게 꿈을 펼칠 기회를 줬다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트롯신2’ 출연진은 “활동한 지 10년이 넘어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서 신인가수라고 자신은 소개한다”라며 “무명 가수라는 게 참 처절한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명이라는 딱지를 떼주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오늘(9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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