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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9.09 10:49

신장 투석, 환자의 삶의 질도 고려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과학•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령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보건통계 2020의 주요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전년과 같은 82.7년으로, 10년 전(79.6년)보다 3.1년 증가했다. 반면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신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만성 질환들이 연평균 증가하고 있는 현황을 고려했을 때, 만성신부전 환자 역시 더욱 증가할 추세로 예상된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는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또는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대체요법 세 가지 방법 중 특히 '혈액투석'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 혈액투석은 혈액투석기의 투석막이 망가진 신장을 대신해 혈중 노폐물을 제거하고, 나트륨, 칼륨, 염소 등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우며, 몸 속의 과잉수분을 제거한다. 신부전증 환자에게 혈액투석은 보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인 것이다. 

혈액투석은 주로 매회당 4~5시간으로 주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만성 신부전환자는 인(Phosphorus) 수치가 증가할 경우,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과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투석 환자는 단백질 섭취는 하면서 인 섭취는 제한하고, 수분섭취, 저염식, 칼륨 등의 식이요법 조절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신장 투석 환자는 입원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투석 중 저혈압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안산요양병원 시화베드로재활요양병원 민경서 병원장은 “만성 신부전환자는 비만관리, 금연 및 저염식 등을 생활화해 신부전의 진행을 지속적으로 예방•관리해야 한다”라며 “투석의 경우, 투석전문의와 경험 많은 투석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여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춤 진료를 시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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