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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9.01 12:02

수능시험 앞둔 수험생, ‘거북목증후군’ 주의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의 확산세로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졌다. 수험생들은 심리적 부담감과 체력 저하 등에 시달리기 쉬울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해야 하는 특성상 목과 허리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나 PC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고개가 모니터 쪽으로 기울어지는 자세, 고개를 숙인 체 책을 보는 자세는 목 주변 근육 및 인대에 커다란 압박이 가해지면서 경추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거북목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성장기에 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와 경추가 삐뚤어진 상태로 굳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

거북목증후군은 C자 커브 모양의 경추(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형되는 것을 말하며, 거북목증후군 발병 시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 및 힘줄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후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어깨, 등으로 통증이 확대된다. 심할 경우 두통, 안구 피로, 손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목, 허리 통증 예방 및 정상 컨디션 유지를 위해 올바른 자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이미 목, 허리통증을 겪고 있다면 수능 시험 당일 정상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추부 인대 이완이 원인이라면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주사와 DNA주사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대를 재생시킬 수 있는 주사액을 이완돼 있는 경추부와 요추부의 인대에 직접 주사하여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DNA 주사요법은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과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시켜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은 “거북목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만 여겨 방치하면 디스크 퇴행을 촉발하게 되어 목디스크, 경추 퇴행성 질환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라며 “목덜미가 뻣뻣한 느낌이 들고 어깨, 등, 목 등에 통증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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