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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방송
  • 입력 2020.08.31 09:40

[S톡] 주원, 다 보여줬다

▲ 주원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28일 첫 방송한 ‘앨리스’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주원이 자신의 지닌 모든 역량을 한꺼번에 쏟아 부었다고 할 만큼 첫 주부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군 전역후 활동작에 대한 관심을 모았던 주원이 왜 ‘앨리스’를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안 해도 알 수 있을 만큼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드라마 1, 2회 120분을 순삭시켰다.

주원은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 ‘박진겸’으로 분해 고등학생 모습부터 터프함 넘치는 경찰까지 비주얼도 시선을 압도했다. 또한 절절한 감성 연기는 물론이고 화려한 액션까지 총망라하며 없는 것 없는 백화점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다.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을 지닌 형사 박진겸으로 분했다. 박진겸은 시간여행을 위협하는 예언서를 찾기 위해 2050년에서 1992년 온 시간여행자 ‘윤태이’ (김희선 분)가 모든 걸 포기하고 선택한 아들이다. 방사능으로 뒤덮인 웜홀을 지나며 선천적으로 자신의 감정은 물론 타인의 감정도 이해할 수 없는 무감정증이 됐다.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맡아 주원은 한층 깊어진 연기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특히 생일날 의문의 죽음을 당한 엄마를 끌어안고 처음 슬픔의 감정을 느끼며 울부짖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하며 캐릭터에 동화되게 만들었다.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된 주원은 2회에서는 시간여행자 ‘양홍섭’(이정현 분)과 치열한 격전을 벌이며 엘리베이터 격투신, 시간여행자들에게 쫓기며 펼치는 카체이싱 등 격렬한 액션을 보여주며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2회 엔딩에서는 김희선을 발견하고 자석에 이끌리듯 다가가 포옹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설렘까지 선사했다.

첫 주부터 진한 감성연기를 시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액션까지 선보인 주원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빠른 속도감으로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고 있는 ‘앨리스’에서 어떤 서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일주일이 무척 길게 느껴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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