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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8.21 11:12

'궁금한 이야기 Y' 오늘(21일), 가해자가 된 성희롱 피해자-8.15 집회의 중심 전광훈 목사 방송

▲ SBS '궁금한 이야기 Y'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1일 밤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지난 12월 한 대학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왜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가해자가 된 성희롱 피해자, CCTV 속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지방의 한 국립대학교 산학 협력단에서 전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민아(가명) 씨는 지난 해 12월, 송년회 이후 악몽 같은 삶을 살고 있다. 3차로 간 노래방에서 같이 근무하던 박(가명) 과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박 과장이 자신의 손을 잡고 어깨동무를 하고, 얼굴을 감싸는 등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신체 접촉을 했었다고 호소했다. 고민 끝에 그녀는 박 과장에게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이 근무할 수는 없으니 인사 이동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민아 씨는 학교 인권센터에 성희롱 사실을 신고했다. 그런데 인권센터로부터 온 답변은 신고인의 성희롱 신고를 기각한다는 통보였다.

CCTV 속에 담긴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인권센터는 조사 결과 민아 씨가 최초에 신고한 내용과 CCTV 영상이 완전히 달랐으며, 민아 씨가 CCTV를 본 후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에 신빙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아 씨는 그 날의 일을 정확히 기억할 수 없어 1차 진술이 달랐을 뿐이고 CCTV 영상을 보며 자신의 진술을 수정한 것 뿐이라고 주장한다. 민아 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피해 진술이 영상과 맞지 않아 성희롱 피해 사실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는 무고에 해당한다고 봐 민아 씨에겐 해고, 당시 증언을 해준 직원에겐 정직 3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그 날의 CCTV, 1시간 40분의 그 영상 안에 담긴 그 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한 이야기Y>에서 방송된다. 

▲ SBS '궁금한 이야기 Y'

전광훈 목사, 그는 왜 8.15 집회의 중심에 섰나?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광훈 목사와 코로나 19의 관계를 파헤쳐본다. 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 19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코로나 19는 지난 3월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8월 15일, 광화문에서 벌어진 국민집회 이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0명을 돌파했다. 이태원 클럽 발, 신천지 사태보다도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 상황의 중심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있었다.

평소 과격한 발언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섰던 전 목사는 성경 말씀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편파적인 정치적 발언은 물론, 욕설이 섞인 격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정치와 교회는 분리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행한 그의 언사는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그럴 때면, 목사는 신도들을 불러 모아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에 ‘싫어요’를 누르게 하며 여론 조작까지 일삼았다. 특정 정당지지 발언으로 인한 선거법 위반으로 56일간 구속됐던 전 목사는 ‘집회나 시위 금지’ 명분으로 보석 석방이 됐다. 하지만, 8.15일. 방역 조건을 무시한 채 대규모 집회를 벌인 주범은 바로, 전광훈 목사였다. 

자신을 향한 믿음을 속옷 탈의로 보이라는 언행으로 일명 ‘빤스 목사’라는 별칭까지 단 전 목사. 설교 무대에 오르기 한 시간 전,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한 채 마스크 하나 착용하지 않고 신도들 앞에 섰다. 정부가 자신의 행보를 막기 위해 코로나 균을 전파한다는 그의 황당한 주장에, 그를 신으로 추앙하는 신도들은 열광했다. 

그렇게 신도들을 모아 벌인 8.15 집회.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도, 1m 거리 유지를 지킨 사람도 찾기 힘들었다. 심지어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코로나의 비극이 모두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전 목사의 말을 맹신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인 70대 노모에게 3일 동안 검사를 미루게 한 정황이 드러나자 판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진정으로 코로나를 악용하는 건 과연, 어느 쪽인지 생각해 본다.

믿음, 소망, 사랑을 외치며 사회의 분열을 조종하는 전 목사와 코로나 19의 관계는 21일<궁금한 이야기 Y>에서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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