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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8.18 10:09

'개는 훌륭하다' 반려견에겐 무조건적인 애정과 연민은 독, 때로는 '무관심'이 '답'이다

▲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제(17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외부인에겐 천사지만 보호자에겐 악마처럼 돌변하는 뽀리가 등장했다. 뽀리는 특히 가슴줄을 채울 때 공격성이 나타났으며 자신의 물건이 아닌 것에 집착하는 문제가 있었다.  

뽀리는 낯선 사람이 오면 꼬리를 흔들며 좋아했고 보호자 역시 그렇다고 여겼다. 하지만 강형욱은 꼬리는 흔들지만 격하게 짖는 뽀리를 보고 경계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에게 반려견에 대한 과한 애정과 집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자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보호자들은 뽀리에 대한 애정을 줄이는 훈련에 돌입했다. 엄마 보호자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연민의 감정을 놓지 못했지만 뽀리와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가슴줄을 채울 때의 공격성 역시 엄마 보호자에 대한 반감으로 인한 것임이 드러난 상황. 강형욱은 뽀리가 엄마 보호자를 ‘보호자’가 아닌 ‘동료’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물건에 대한 집착 역시 무시하는 것으로 반응하자 뽀리는 어리둥절해하며 집착을 하지 않게 됐다. 또한 강형욱은 다른 반려견들을 만날 수 있는 산책시에 필요한 매너와 인사법을 전수해 많은 보호자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었다고.  

집안 서열 1위인 뽀리의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단호한 무관심이 필요했다. 애정을 줄이는 것이 모든 보호자들에게 가장 힘든 훈련인 만큼 다시 한 번 반려견과의 건강한 공생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대한민국 반려견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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