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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정한호 기자
  • 영화
  • 입력 2020.08.14 09:04

[S톡] 나문희-엄정화-이레, 고정관념을 깬 여전사 3인방

▲ 나문희-이레 ⓒ스타데일리뉴스, 엄정화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정한호 기자] 나문희 엄정화 이레가 개성 있는 액션 연기로 세대를 불문한 여전사 3인방으로 떠오르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액션은 주로 남성들이 보여주는 장르로 여성의 액션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악녀’ ‘마녀’ ‘언니’ 등 여주인공의 화려한 액션도 대부분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10대 소녀 이레부터 50대 엄정화를 거쳐 팔순 나문희까지 영화의 흐름을 좌지우지 하는 액션연기를 펼치며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지난 7월 15일 개봉한 ‘반도’에서 ‘준이’로 분한 이레는 연상호 감독으로부터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 이레 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행운이었다”는 호평을 받을 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폐허의 땅에서 살아남은 아이로 거침없는 운전으로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의 짜릿한 묘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온 나라를 집어삼킨 재난 후 좀비가 들끓는 도심 속에서 살아남은 준이는 폐허의 땅에서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고 좀비들과 싸우는 캐릭터. 이레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는 소극적인 존재인 소녀라는 재난 영화의 고정관념을 깨고 좀비와의 목숨을 건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영화 개봉전부터 호제가 됐던 카체이싱 액션은 물론이고 동생과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며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부터 좀비들과 맞서 싸우는 거친 액션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8월 12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오케이 마담’은 액션 배우 엄정화의 탄생을 알린 영화가 되고 있다. 5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엄정화는 코미디를 선택, 화려한 액션 연기를 펼쳐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천시장 꽈배기 집 사장 ‘미영’으로 분한 엄정화는 예상치 못한 테러리스트들의 비행기 납치가 발발한 상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줌마 이미지에서 승객 모두를 살리려는 해결사로 변신한다. 

엄정화는 비행기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해 극이 다다를수록 빛나는 화려한 액션을 펼치며 데뷔 이래 첫 액션작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액션 여전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9월 2일에는 ‘믿보배’ 나문희의 색다른 액션 연기가 극장가를 찾는다. 출연작마다 굵직굵직한 기록을 써내려가며 현재 진행형인 레전드로 사랑 받고 있는 나문희는 이희준과 첫 호흡을 맞춘 영화 ‘오! 문희’에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 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 나문희는 오문희로 분해 59년 연기 인생 최초로 액션연기를 펼쳤다.

뛰고, 나무에 오르는 것은 물론 촬영 한 달 전부터 트랙터 운전을 연습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농촌 트랙터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등 대사와 표정은 물론이고 액션까지 현실감 넘치는 나문희표 연기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나문희는 비상한 기억력과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는 캐릭터를 그려내며 액션 연기가 가장 재밌었다고 밝힐만큼 신남을 감추지 않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다채로운 모습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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