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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3.12.23 07:58

연말연시 극장가 대박, '변호인'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두 편의 영화를 통해 모두가 걸어온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자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올 연말과 내 년초 볼만한 영화는 과연 어떤게 있을까. 최근까지 영화관과 시사회를 다녀온 기자들과 영화 팬들은 지난 주 개봉된 <변호인>과 내년 1월 1일 개봉 예정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추천 영화로 꼽고 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외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는 스토리가 결말이 없고 마무리 조차 안돼, 영화 팬들이 결말을 보기 위해 내 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곳곳에서 기대 이하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 영화 <변호인> 티저영상 캡처화면 (출처 NEW)

2013년 연말 최고의 영화 '변호인'

<변호인>은 상영 한 달 전부터 찬반논란을 일으키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고, 개봉 나흘만(21일)에 관객수 120만명(1,208,355)을 돌파한 상태다. 이는 지난 해 히트작 '7번방의 선물'(119만명)보다 앞선 기록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 <변호인>은 21일 좌석 점유율도 62.4%(좌석수 868,572)로, 외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의 좌석점유율 57.2%보다 높고, 좌석수도 277,164인 호빗보다 약 3배나 많다. 또한 영화 <변호인>에 대한 반향은 각 포탈 영화 코너에도 나타났다.

<변호인>은 포탈 '다음' 영화코너 평가 댓글이 22일 오후 9시 1,1668명으로, 평가 댓글 5,927명인 올 해 히트작 '설국열차'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네이버 영화코너의 경우, 이 보다 훨씬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설국열차'는 평가 댓글이 36,470명인데 반해, <변호인>은 22일 오후 9시 37,434명으로, 개봉 5일만에 역대 평점 댓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단순히 전직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을 추억하는 영화가 아니라, 실화를 바탕으로한 법정 영화로서, 탄탄하고 치밀한 전개를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각 매스컴들도 '올 해 마지막 1천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할 영화'로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 영화 월터의 상상력은 현실이 된다 메인 포스터 (출처 21세기 폭스코리아)

2014년 연초 최고의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두 번째 네티즌이 주목하는 영화로 외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있다. 이 작품은 내년 1월 1일 국내 개봉 예정으로, 미리 시사회를 통해 본 관객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영화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월터 미티(벤 스틸러)가 다니는 직장 '라이프'(LIFE)잡지가 경영난으로 잡지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전환되자, 16년을 근무해온 베테랑 포토 에디터인 월터 마저 쫓겨날 처지에 놓인다. 또한 이 사실을 알게된 퓰리처상까지 거머쥔 전설적인 사진작가 션 오코넬(션 펜)이 그에게 마지막 필름을 선물한다.

하지만 이 잡지의 마지막 커버 표지가 될 필름을 분실하고만 월터. 그는 이것 때문에 구조조정 중인 잡지사에서 가장 먼저 쫓겨날 위기에 놓이고, 이를 찾기 위해 지난 16년간 겨우 자리잡은 일터를 박차고 나와, 션 오코넬이 있는 화산폭발 직전의 아이슬랜드와 아프간 내전에 휘말린 히말라야로 떠난다.

경제위기와 대량해고, 미국도 한국도 똑같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특히 시사회를 다녀온 네티즌들이 이구동성으로 불황 속에서 목숨만 부지하며 살아온 3,40대 남성들을 위한 '힐링무비'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이 영화는 주인공 월터 미티(벤스틸러)를 통해, 십 수년간 일터와 집이 전부였던 미국판 386세대의 일탈과 힐링을 영화의 주된 관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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