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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8.09 11:32

'실화탐사대' 음식물 투하 무법자-‘계룡도사’ 관련된 직지에 대한 진실은?

▲ '실화탐사대'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어제(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경기도 한 아파트의 무법자와 직지를 가졌다고 말하는 한 남자를 취재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0년째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최순자(가명) 씨. 그녀는 음식물, 물건 등을 계속해서 베란다로 던지고 있었다. 그녀는 의류 수거함에 깨진 전구, 가위 등을 넣고, 심지어 동네 아이들을 때리기까지 했다. 주민들은 그녀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었다. 

제작진이 만난 그녀는 간단한 의사소통도 어려웠다. 정신과 전문의는 조현병이 의심된다고 했다. 그녀가 자주 다니는 길목에 놀이터가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이다. 최순자(가명) 씨의 주요 타깃은 젊은 여자와 아이들이었다. 10년 동안 주민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제작진이 만난 최순자(가명) 씨 남편은 그녀가 20년째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했다. 상황을 알았지만, 그는 방관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어렵게 최순자(가명) 씨의 아들을 만났다. 그는 40년간 떨어져 지내 그녀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그녀의 상황을 알게 된 아들은 충격을 받았다. 사실 그녀는 병원 진료를 받고 있었다. 담당의는 그녀가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고 있으며 약을 잘 먹으면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현재, 최순자(가명) 씨는 꾸준히 약을 먹고 있다고 한다. 

이어 ‘실화탐사대’는 보물을 숨기고 있다는 남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실화탐사대’에 직지를 훔쳤다는 이를 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직지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단 한 권만 있다. 일명 계룡 도사라고 불렸던 그는 계룡산 관련 연구의 권위자였고 중국 문화에도 조예가 높았다고 한다. 그는 제보자에게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며 마지막 소설을 지필 중이고, 박찬욱 감독과 영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제보자는 그에게 1억 원가량을 빌려줬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고서로 돈을 갚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해당 고서적을 전문가에 의뢰했다. 전문가는 희소가치도 떨어지고, 화폐가치도 높지 않다고 했다. 여기에는 파평 윤씨 집안의 족보 및 자료들이 섞여 있었다. 파평 윤씨 문중을 찾은 제작진은 서적을 도난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90년대부터 직지가 국내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는 했다. 직지를 판별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하다’라는 문구라고 한다. 직지를 보관했다고 주장하는 최씨 집안은 직지로 추정되는 서적을 도난당했다고 했고, 25년째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제작진을 만난 김 씨는 직지는 없고, 부채의 압박에 거짓말했다고 말했다. 파평 윤씨 문집에 대해서는 지인이 폐가에서 주워서 줬다고 말했다. 사실 계룡 도사가 말하는 직지는 ‘직지원진’이라는 책으로 풍수지리와 같은 동양철학의 고서적이었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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