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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20.07.28 18:58

[S리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묵직한 액션+빛나는 캐릭터들'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신세계'의 브라더들인 황정민, 이정재가 다시 만났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 작품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시사회가 28일 열렸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스스로 '하드보일드 추적액션'을 자칭하는 만큼 묵직한 액션으로 통쾌함과는 다른 시원함을 선사한다. 

황정민, 이정재 두 배우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화려함 보다는 리얼함으로 승부처를 정한 듯 한 액션은 자칫 잔인할수도 있는 장면들을 쓸데없이 질질 끌지않고 단박에 해내버리는 속도감으로 시원시원함이라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특히 합을 주고 받고 다양한 동작으로 연결되는 액션이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동작과 묵직한 중저음으로 타격음을 더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기 딱 좋은 액션을 완성했다.

액션 뿐만 아니라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세 배우의 캐릭터 역시 놀랍기 그지 없다.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정민은 나라에게 버림 받은 암살요원으로 타국에서 암살자로 활동하며 공허함 속에 살아가지만 태국에서 자신의 딸로 예측되는 소녀의 납치로 인해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인물로 황정민이라는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를 120% 완성시켰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납치사건을 추적하는 황정민을 또다시 추적하는 이정재의 추적극이다. 극중 잔인한 살해수법으로 백정이라는 별칭을 얻은 인물 레이를 연기한 이정재는 멋짐 그 자체를 녹여내면서도 잔혹한 추적을 벌인다. 거의 인간재앙처럼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을 저지르며 인남(황정민 분)을 추적하는 레이의 모습은 이정재라는 인물의 매력이 더해져 최악의 악역이지만 그에 상응할 정도로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정민은 트렌스젠더 역으로 큰 도전을 했고 언제나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놀라운 캐릭터 완성도를 선보였다. 마치 원래 그런 성향을 갖고 있었던 게 아닐까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눈에 띄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과도한 가지는 과감하게 쳐내고 스피디한 전개와 묵직한 액션, 빛나는 캐릭터성 삼박자를 완성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박기자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평점
★★★★☆
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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