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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7.28 16:20

SBS 측, 안경현 전라도 비하 발언 해명 "편집 과정서 오해 야기"

▲ 안경현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안경현 야구 해설위원이 전라도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SBS 스포츠 측이 해명에 나섰다.

SBS 스포츠 유튜브 채널 'ㅇㅈTV' 제작진은 28일 "안경현 해설위원은 KIA 타이거즈의 광주구장 경기가 주요 해설자이자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돼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ㅇㅈTV' 제작진은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다"며 "안경현 해설위원의 속내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안경현 해설위원은 최근 'ㅇㅈ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진갑용 KIA 코치와 통화 중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KIA 구단의 연고지인 광주를 대한민국이 아닌 외국으로 지칭한 것으로,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전라도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안경현은 1992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현재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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