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7.28 15:09

헤르페스 치료, 증상 완화와 예방이 최우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헤르페스란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Herpes Simplex Virus)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을 말한다. 손상된 피부 또는 점막부터 감염되는 것이 특징인데, 무엇보다 한동안 잠복하다가 입, 생식기 등에 작은 수포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병증 포인트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성 접촉을 한 경우 50~70%로 전염력이 매우 높은 성병이다.

헤르페스는 임상적 양상에 따라 1형, 2형으로 구분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의 증상은 입이나 입술 주변, 구강 내 점막 등에 단순 포진 형태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2형의 경우에는 생식기 주위의 물집, 피로감, 무력감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 골드만비뇨기과 이민종 원장

특히 성기 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소 이틀, 최대 2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을 경험한다. 2형이라면 성기 부위 가려움증, 통증과 더불어 수일 내에 피부 병변이 뒤따르는데 이때 발열, 임파선 부종, 감기 몸살 기운을 동시에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수개월, 수년이 지난 뒤 나타나기도 하며 임상적 양상이 경미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더러 존재한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자가 진단하기 쉽지 않은 것이 헤르페스의 특징이다.

문제는 헤르페스의 전염력이다. 수포가 발생할 때 가장 전염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잠복기 도중 무증상인 경우에도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임신 중 헤르페스에 감염된 산모를 통해 태아마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신생아의 뇌염, 간질, 영구적인 뇌 손상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헤르페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마저 없다. 따라서 헤르페스 증상을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 완화시키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헤르페스 진단 방법은 크게 유전자증폭검사(Multi-PCR), 혈액검사, 항체검사, POCkit HSV-2검사 등이 있다. 유전자증폭검사는 헤르페스의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매독이나 연성하감 등의 질환이 헤르페스와 유사한 피부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원인균을 규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이 검사로 헤르페스 바이러스 유형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강남 골드만비뇨기과 이민종 원장은 "헤르페스 증상을 완화시키는 최선의 치료 방법은 증상 발견 시 항바이러스 약으로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고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것인데 약만으로 재발을 막을 수 없고 포진 후 신경통 개선 효과도 미미하기 때문에 바르는 연고제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증상 완화를 위한 환자 개개인의 일상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한 치료 포인트인데 과음, 과로, 스트레스, 외상, 감기,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 장시간 햇빛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식이요법, 꾸준한 운동도 시행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