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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7.24 17:08

'폐암 말기' 김철민, "펜벤다졸 여전히 복용 중... 앞으로 두 달이 고비"

▲ 출처: 김철민 페이스북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폐암 투병 중인 코미디언 김철민이 여전히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24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펜벤다졸은 항암치료제(티그리소)와 병행해 지금도 복용 중이고, 일부 효과가 있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치료를 받겠다"고 말하면서도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인 것 같다. 암이 퍼져 신경을 누른다고 하는데 앞으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최근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며 "요즘 하루 두 차례씩 강력한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있던 폐는 호전됐지만, 다른 곳에 전이된 암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은 그해 9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종양의 크기가 줄고, 혈액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며 복용 결과를 밝힌 바 있다.

현재 김철민은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한 요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약으로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회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해당 약은 지난 2016년 미국의 한 60대 남성이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3개월 뒤 암세포가 깨끗이 사라졌다고 주장한 뒤 화제가 됐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이라며 무분별한 펜벤다졸 복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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