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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7.22 15:06

[S종합] “미스터리+멜로”... 이준기X문채원 ‘악의꽃’, 상반된 장르의 묘한 조화 ‘기대↑’

▲ 장희진, 이준기, 문채원, 서현우 (tvN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흥미로운 서사로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 ‘악의 꽃’이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 브이라이브 tvN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김철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철규 감독은 “연출자로서 새로운 드라마를 내놓을 때마다 매번 떨리고 두렵고 겁이 난다”며 “그런 두려운 마음이 있기에 한 컷, 한 신, 한 회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설렘도 있다”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히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이준기, 문채원 (tvN 제공)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이에 김 감독은 “미스터리와 멜로라는 상반되는 두 장르가 팽팽하게 맞서면서도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구조”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준기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던 과거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금속공예가 백희성으로 분한다. 오랜만에 작품으로 인사하게 된 이준기는 “작품으로는 2년 만의 복귀라 설렘이 크고 부담감도 있다”며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배우로서 어떤 자세로 작품에 임해야 하고, 퍼즐과도 같은 이야기를 맞춰나가고 완성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 한편으로는 이 퍼즐게임을 즐기고 있기도 하다. 시청자분들도 함께 즐겨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준기 (tvN 제공)

문채원은 14년간 사랑해 온 남편을 연쇄살인마로 의심하게 된 강력계 형사 차지원을 맡았다. 문채원은 출연 계기에 대해 “‘악의 꽃’은 장르물과 멜로의 조합이 조화로웠다. 제가 이전에 장르물에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스스로 계산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차 도전이라 두렵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좀 더 매끄럽게 소화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채원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몇 년 만에 하고 싶고,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만났다”라며 “애정이 많은 작품이라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 문채원 (tvN 제공)

이준기와 문채원은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돼 시선을 모은다. 이준기는 “연인도 아닌 부부로 만나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설렜다. 어떤 시너지가 나오고, 감정을 창조할 수 있을까 싶더라”라며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채원은 “저는 부부 연기가 처음이다. 자식이 있는 설정도 처음인데 이를 오빠와 같이하게 돼 신기하다”고 전했다.

장희진은 끔찍한 가족사를 홀로 감당하고 살아온 연쇄살인범의 딸 도해수를 연기한다. 장희진은 “기존에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엔 결이 다른 어두움이라 새롭게 느껴졌다”라며 “현장 분위기가 무척 좋아서 촬영하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 장희진 (tvN 제공)

서현우는 겉으로는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특종을 좇지만, 내면에는 인간적인 갈등이 있는 기자 김무진을 맡았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서현우는 “특종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기자 역을 맡았다. 날카롭고 진중하지만 유머러스함도 있어 완급조절이 필요한 인물”이라며 “첫 주연작이라 설레고 흥분됐다. 촬영장에서 새롭게 경험하게 되는 게 많더라. 출연의 의미를 넘어서 이번 작품을 끝내고 배우는 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철규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여기 계신 4명의 조합을 보면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양하면서도 서로의 색이 상대를 해치지 않는다. 각자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조합이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서현우 (tvN 제공)

끝으로 이준기는 “‘악의 꽃’은 사랑의 본질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드라마”라며 “많은 기대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오는 29일(수)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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