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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7.21 22:15

‘TV동물농장’, 알츠하이머 할머니X하반신 마비견의 특별한 사랑

▲ SBS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하반신 마비견의 특별한 사랑이 공개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에는 반려견 오봉이가 출연했다.

이날 할머니는 포대기로 반려견을 계속해 업고 있어 제작진을 의아하게 했다. 할머니는 “오봉이가 마비가 와서 뒷다리 두 개를 다 못 쓴다”며 “지금도 생각만 하면 부아가 치민다. 오봉이가 교통사고를 당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오봉이는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오던 차량에게 사고를 당했고 12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장애를 갖게 됐다.

게다가 오봉이를 애지중지하는 할머니 또한 건강에 이상이 있었다. 할머니의 딸은 “알츠하이머 초기시다. 5년째 꾸준하게 약을 드시고 계신데 예전 일은 기억하지만, 직전의 상황은 잊어버리신다”라며 “병원에서 5년 차치고는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하더라. 아마 끊임없이 얘기하고 돌볼 대상인 오봉이가 있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봉이의 사연을 들은 한 의료기구 측은 오봉이를 위한 휠체어를 선물했다. 휠체어를 타고 힘차게 걷는 오봉이를 본 할머니는 “진작해줄걸.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우린 같이 산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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