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7.21 17:15

[칼럼] 발다한증, 수술적 치료도 한 방법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8월을 앞두고 있다.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 채널, 그리고 유튜브 방송 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땀에 대한 아이템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발 다한증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기는 그렇게 쉽지 않고, 콘텐츠가 있더라도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경우가 있다.

▲ 윤석원 다정흉부외과의원 원장

다한증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손다한증이나 안면다한증과는 달리 발다한증의 경우 직접적으로 남에게 노출되지 않고 양말이나 신발에 의해 가려져 있으며, 어떻게 관리 하냐에 따라 치료의 필요성이 크게 와 닿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기도 하다. 

다한증의 유병률을 보면 전 인구의 0.5~3%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고, 이 환자들 중 3분의 1은 손, 발 겨드랑이 다한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손 다한증, 또는 발 다한증만 가지고 있는 환자는 5% 미만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손다한증이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발 다한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선 의료현장에서 관찰해 보면 손 다한증을 치료하는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절제술은 널리 알려져 있고 많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정작 발 다한증에 대한 치료는 적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수술적 치료는 없다거나, 수술이 위험하더라 등 잘못된 정보와 편견들이 한 몫을 해 왔다. 이러한 이유로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 대신 보톡스 땀주사나 이온영동요법, 알코올 차단술 등 일시적 효과의 비수술적요법을 많이 권유 받게 된다.

발 다한증 수술은 손다한증과 마찬가지로 교감신경절제술이 근간이다. 다만 손다한증 수술의 타겟이 되는 흉부교감신경이 아닌 요부교감신경 차단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접근 방법과 방향이 다를 뿐 손다한증과 같은 원리로 수술이 진행된다.

다한증 수술의 가장 큰 걸림돌인 보상성 다한증과 같은 부작용 측면에서도 손다한증 수술에 비해 발 다한증 수술에서 훨씬 그 빈도와 심각도가 적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해당 신경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만 한다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발다한증 수술의 수술적 접근 방법이 까다롭고 어려운 편에 속하는 수술이라 경험 많은 숙련된 흉부외과의를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항상 축축한 양말, 발 냄새, 습진, 수족 냉증 등의 증상으로 남모를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 받아보기를 권장한다. 

도움말 : 윤석원 다정흉부외과의원 원장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