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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7.20 11:24

코로나 19로 PC-태블릿 사용 늘어난 학생들… 척추 건강 주의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이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금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들의 컴퓨터 및 태블릿PC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자녀의 척추 건강을 염려하는 학부모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 

물론 과도한 PC의 사용은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 온몸에 걸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척추측만은 전 연령층 중 10대가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학생에게 호발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터앉거나, 삐딱하게 앉는 경우, 한쪽 어깨만 책상에 기대는 등 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 통증 및 척추측만증 발생률을 높인다. 

▲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본점 홍동환 대표원장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로 곧게 뻗어야 할 척추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굽어진 것으로, 단순히 굽은 상태가 아닌 척추의 회전축까지 변하는 3차원적인 기형 상태이다. 그 커브각이 X-ray상 10도 이상일 경우 척추측만증 진단을 내리게 된다. 한번 휘어진 척추는 성장기 동안 키가 크는 과정에서 그 각도가 점점 심해지게 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척추측만은 자가진단도 가능한데 바로 바르게 선 상태로 양쪽 어깨높이의 차이, 골반 높이의 기울기를 살펴보는 것이다. 더욱 확실한 방법은 허리를 앞쪽으로 90도가량 숙였을 때 견갑골(날개뼈)의 높이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증상에 해당한다면 가까운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를 찾아 X-ray검사를 통해 정밀한 진단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보조기 착용이나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인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하나의 연결단위로 보고 진행하는 치료방식으로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아 전신의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 기능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다양한 근육질환이나 척추질환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료진과 도수치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와 함께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을지로정형외과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본점 홍동환 대표원장은 "척추측만은 주로 여아는 10~15세, 남아는 13~18세에 발생한다”라며 “만약 어린 학생이 척추측만증이 있음에도 방치한다면 점차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심한 요통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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