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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0.07.17 10:27

'궁금한 이야기 Y' 오늘(17일), 사기 범죄에 가담한 아이들-사라진 여자친구 방송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7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청소년을 이용한 SNS 금융 사기와 그 수법과 하룻밤새 실종된 여자친구의 행방에 대해 파헤친다.

▲ SBS '궁금한 이야기 Y'

순식간에 사라진 천 만원, 그 돈의 행방은?

순옥(가명) 씨는 지난 해 12월 너무나도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했다. 통장에 넣어뒀던 이사 계약금 천 백4십만 원을 손 쓸 새도 없이 잃어버린 것이다. 은행에서는 누군가가 순옥 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낸 흔적이 발견되었고, 그녀 명의의 마이너스 통장까지 개설이 되어 있었다. 곧장 경찰에 신고한 순옥 씨는 머지않아 아들 현우(가명)에게서 충격적인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이 모든게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었다.

‘엄마론’,‘아빠론’위험한 돈놀이의 시작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고가의 점퍼를 갖고 싶어 인터넷 SNS 상에 떠도는 광고를 보고 대출업자에게 연락을 했었다는 현우는 부모님의 명의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만 있으면 미성년자에게도 대출금 백만 원을 바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즉시 엄마 순옥 씨의 정보를 대출업자에게 넘겼다. 하지만 알고 보니 대출금 백만 원은 순옥 씨 통장에서 나간 돈이었고, 그 이후 순옥 씨는 통장에 있는 나머지 돈도 모두 잃게 되었다.

소위‘엄마론’, ‘아빠론’이라 불리며 이 범죄는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선 꽤 유명했다. 그만큼 피해자도 한둘이 아니었다. ‘부모론’은 부모님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 준다며 10대 미성년자를 속이고 돈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사기행각에 가담한 사기꾼 대부분이 미성년자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피해자였던 사람이 공범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이들이 이런 범죄에 가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이들의 위험한 행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인지 17일 밤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SNS 금융 사기에 대해 취재해본다.

▲ SBS '궁금한 이야기 Y'

여자친구 실종사건, 사라진 그녀의 행방은?

지섭(가명) 씨는 일주일째 행방불명인 그의 여자친구를 찾고 있다고 했다. 혜주(가명) 씨를 마지막 목격한 곳은 지난 6일 함께 묵은 호텔이었다. 새벽 3시반 분명 잠든 모습을 봤는데, 혜주 씬 언제 호텔을 나선 건지 그 뒤 연락두절됐다. 지섭 씨는 그녀에게 나쁜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난한 연인에게 찾아온 행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아픈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온 지섭 씨와 혜주 씨는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사소한 말다툼으로 헤어지게 되었고, 그로부터 5개월이 흐른 6월, 지섭 씨는 혜주 씨에게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다. 혜주 씨는 6월 초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12억 상당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얘기도 함께 꺼냈다. 혜주 씨는 앞으로 많은 돈이 생기니 자신만 믿고 따라오라 했다. 가난에 지쳐있던 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지섭 씨는 그 무렵 혜주 씨에게 곧 받을 상속금으로 같이 사업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끈질긴 설득에 결국 그는 오랫동안 다닌 직장까지 그만두고, 혜주 씨와 함께 상속금을 받을 날만을 기다렸는데 돈이 입금되기로 한 그 날, 그녀가 지섭 씨를 홀로 호텔 방에 남겨두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지섭 씨는 혜주 씨가 실종된 이후 매일 그녀의 집 앞을 찾아가는 게 일상이 되었다. 그녀가 다니던 전 직장 동료들도, 혜주 씨의 어머니도 그녀의 행방을 몰라 답답할 뿐이라고 한다. 혜주 씨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17일 <궁금한 이야가 Y>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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