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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7.14 10:28

손발 저리거나 팔다리 힘 빠지는 증상… 근전도검사로 분석 가능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김현숙(가명 43)씨는 손발 저림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단순히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은 줄로 생각했던 손발이 저리던 증상이 최근 들어 감각이 떨어지고,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뜻밖에도 병원에서는 김씨와 같은 증상이 말초신경질환이나 척추관협착증, 뇌졸중 등의 전조증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러한 질환들은 손이나 팔이 저리기도 하고, 감각이 무뎌지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의 증상부터 힘이 빠지는 근육 마비까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환이 나타나는 원인과 증상이 환자마다 서로 다른 데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김씨와 같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 안양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

저림 증상은 대부분 신경 문제로 인해 생기는데 증상이 보일 경우 비수술적 신경검사인 근전도검사를 통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MRI나 CT 등 인체 내부의 형태적 이상을 검사하는 것과 달리 근전도검사는 신경과 근육질환 여부를 전기적 파형을 통해 분석하기 때문에 병변의 위치, 진행 정도, 회복 여부 등을 기능적으로 보다 자세하게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신경 문제는 척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크게 나눌 수 있어 목과 허리의 통증이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얼굴이 마비된 경우 등에도 근전도 검사 대상이 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 역시 달라지며 손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안양 인덕원역정형외과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은 “근전도검사는 비수술적인 치료로 부담이 적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이라며 “신체에 저림과 통증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근전도검사를 통한 진단과 치료를 고려해 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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