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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7.10 12:39

곤지름 치료, 올바른 대처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곤지름은 성기 주변에 나타나는 사마귀 종류로 악성 종양 발전 가능성이 존재하는 성병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에 의해 표피의 과다한 증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이기도 하다. 문제는 자극해도 별다른 통증을 일으키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 골드만비뇨기과 류경호 원장

곤지름의 또 다른 이름은 '콘딜로마(Condyloma)'다. 감염 시 1~6개월 정도 잠복기를 거치거나 성관계 후 2~3개월 뒤 피부 병변으로 나타난다. 이때 성기 주위에 좁쌀만한 혹이 다수 나타나는데 간혹 뭉쳐서 닭벼슬 모양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통증 등의 임상적 양상은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 환자 사례가 많다.

무엇보다 항문과 더불어 여성의 질과 외음부, 자궁경부, 남성의 요도 등에 나타나는 만큼 수치스럽게 여겨 발병 사실 자체를 숨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곤지름은 자가 치료 또는 자연 치유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더군다나 병변이 더 확대되고 크게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곤지름은 HPV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인 만큼 여성의 자궁경부암과 관계가 깊다. HPV 유형이 다르다고 전해지나 엄연히 복합 감염의 우려를 지울 수는 없다.

또한 남성 곤지름은 음경암, 항문암, 요도암, 인두암, 후두암 발병과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 배우자의 연쇄 감염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지체하지 말고 비뇨기과에 내원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곤지름 검사 방법으로 조직 검사, 유전자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곤지름 발병 여부 뿐 아니라 잠복 사실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한 번의 성 접촉으로 과반 이상 감염 가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연인 혹은 배우자도 동반하여 치료 및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류경호 원장은 “곤지름은 전염성이 강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밀 검사 후 레이저 치료 및 원인균 제거 요법 등을 시행하며, 대부분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므로 접촉자가 있다면 함께 내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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