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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0.07.09 09:17

뮤지컬 ‘광주’, 대망의 최종 배우 캐스팅 라인업 완성

▲ 뮤지컬 ‘광주’ (광주문화재단,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9일 뮤지컬 ‘광주’ 측이 작품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주요 배역 캐스팅을 공개하며 대망의 최종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뮤지컬 ‘광주’는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전할 예정으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 작품이다.

극 중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한 505부대의 특무대장이자 지휘관으로 상부의 명령을 철저히 따르는 군인인 허인구 역으로는 이정열과 박시원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벤허’, ‘신흥무관학교’, ‘명성황후’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이정열은 그간의 무대 내공을 발휘해 어떤 상황에서든 상부의 명령을 따라야만 하는 군인의 인간적인 고뇌를 깊게 표현할 것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묵직한 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박시원은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면모로 냉철해야만 하는 군인 허인구의 양면적인 감정을 폭넓게 담아낼 예정이다.

자애롭고 전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인정이 넘치는 천주교 사제이지만 5·18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목도하고 항쟁의 의지를 드러내는 오활사제 역에는 서현철과 이동준이 활약한다.

뮤지컬 ‘그날들’, 연극 ‘보도지침’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까지 전 매체에서 감정선이 살아있는 관록 있는 연기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서현철은 광주 시민들에 대한 사랑과 애정으로 항쟁의 선두에 나서는 오활사제를 소화해낼 예정이다.

연극 ‘리어왕’, ‘준대로 받은대로’ 등에서 작품의 서사를 담아낸 섬세한 연기로 극찬받은 이동준은 극 중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의를 좇으면서도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에 고뇌하는 오활사제 역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표현해낼 전망이다.

극 중 시민군의 한 사람으로 자주 툴툴거리지만,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쾌활한 이기백 역으로는 김대곤과 주민진이 무대에 오른다.

뛰어난 캐릭터 표현력으로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연극 ‘생쥐와 인간’ 뿐만 아니라 TV 드라마와 영화까지 모두 섭렵하며 활약 중인 김대곤과 뮤지컬 ‘사의 찬미’, ‘경종수정실록’에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호평받은 주민진은 군부 독재로 인해 파괴된 일상을 딛고 대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선 이기백을 무대 위에 오롯이 담아낼 것이다.

거리를 떠돌며 살지만, 풍류의 멋과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을 지닌 거리천사 역에는 김아영과 김국희가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마리 퀴리’, ‘줄리 앤 폴’ 뿐만 아니라, 연극 ‘톡톡’, ‘밑바닥에서’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개성 있는 연기와 독특한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김아영과 최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에 출연하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국희는 신비로운 면모로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거리천사 역을 선보일 것이다.

극 중 공명심과 이해관계에 밝아 실리를 따지는 김창석 역으로는 뮤지컬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태문이 활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문 배달을 하는 야학생으로 숫기는 없지만 굳은 신념을 지닌 장삼년 역으로는 뮤지컬 ‘팬레터’, ‘차미’ 등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로 활약한 문성일이 캐스팅됐으며, ​중국집 배달원으로 장삼년과 친우이지만 굳은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동파 야학생인 오용수로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선보인 이봉준이 무대에 오른다.

9일까지 공개된 뮤지컬 ‘광주’의 총 28개 배역, 38명의 배우는 12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함께 절묘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전율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뮤지컬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창작 뮤지컬로, 해외에서 극찬받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탄생시킨 연출가 고선웅과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등을 통해 국내외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한편, 대한민국 최정상 창작진과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가 된 뮤지컬 ‘광주’는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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