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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7.08 10:19

허리디스크, 실제 수술 필요한 경우는 5% 내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표 질환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을 받는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는 197만 명이던 허리디스크 환자가 2019년 206만 3,806명으로 조사됐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흔히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은 척추 뼈 사이에서 하중과 압력을 분산하는 완충작용을 하는데,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추간판의 내부 물질인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빠져나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본점 홍동환 대표원장

허리디스크의 증상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저절로 낫는 질환이 아니므로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알맞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처럼 허리디스크 초기에 적용 가능한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으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가 있다. 이 중 운동치료는 일반적인 운동과 달리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한 신경 및 근육 혹은 관절계의 비정상적인 기능을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 증진시키기 위하여 처방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를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두 치료 모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 후 통증이 완화됐다 하더라도 잘못된 생활습관이 반복될 경우 디스크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 

을지로정형외과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본점 홍동환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5% 내외로,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며 “오히려 증상이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면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완전한 기능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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