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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7.07 14:16

지방흡입 후 3가지 증상이 생긴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체형개선을 위해 지방흡입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한가지 생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 수술 직후 바로 개선된 몸매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에는 어떤 신체적 변화가 있을까.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365mc병원 박윤찬 원장

박 병원장은 수술 후의 멍은 1주일 기점으로 옅어진다 말한다.

수술 후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수술 부위는 멍이 든다. 이는 내부 출혈흔적으로 수술 과정에서 모세혈관이 자극받다보니 필연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처음엔 연한 보랏빛으로 보이지만 3~4일에 걸쳐 수술 부위를 중심으로 진해진다”며 “특히 피부가 얇은 사람은 두꺼운 사람에 비해 혈관이 쉽게 비쳐 보여 멍이 더 짙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멍은 4~5일째에 가장 짙어지다가 1주일 후부터 서서히 옅어진다. 2~3주차에 거의 다 없어진다. 멍은 중력 방향인 아래로 내려가면서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수술 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수술 시 출혈 과정에서 혈액 내 색소 성분이 피부와 피하조직에 ‘헤모시데린’ 형태로 흔적을 남기기 때문이다.

박 병원장은 무조건 나타나는 부종은 수술 실패가 아니라고 말한다.

수술 직후에는 수술 부위가 날씬해지지만, 약 1~2주간 다시 붓고 가늘어지는 증상을 반복하게 된다. 이는 ‘부종’ 때문이다. 간혹 부종을 두고 수술이 제대로 된 게 아닌 것으로 여기는 사람도있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방흡입으로 인한 부종은 수술 과정에서 투입되는 투메슨트 용액 탓이 크다. 이 용액이 모두 체내로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의 삼출물, 림프액과 엉겨서 부종을 만든다.

박 대표병원장은 “부종을 빨리 가라앉히려면 움직임을 늘리는 게 좋다”며 “활동량이 많을수록 혈액 순환, 림프 순환이 활발해져 용액 및 삼출물의 순환 및 흡수가 용이해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후 고주파·엔더몰로지 시술로 관리하면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데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통증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SNS 등에 공유되는 지방흡입 후기에는 ‘수술 부위를 마구 맞은 듯한 통증’ ‘엄청난 근육통’ 같은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수술 후에는 근육통처럼 뻐근한 통증이 뒤따른다. 개인에 따라 당기는 듯한 느낌, 날카로운 무언가에 자극받는 느낌을 겪을 수도 있다. 물론 이들 증상은 대체로 1주일을 기점으로 완화된다. 수술 후 3~4일째에 통증이 가장 크다.

박 대표병원장은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감각이 저하되거나, 정전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같은 통증은 수술 중에 작은 신경들이 손상되거나, 그 신경들이 재생되는 과정 또는 조직의 뭉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며 “이 역시 회복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고, 압박복을 착용하면 통증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술 후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통증과 함께 수술 부위에 적색증, 열감, 부종이 발생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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