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색다른 삼각 로맨스를 예고한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가 오늘(6일) 베일을 벗는다.
6일 오후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 브이라이브 KBS 드라마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 최윤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최윤석 감독은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히 두 남자를 만난 뒤 벌어지는 삼각 로맨스”라며 “단순한 로코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전생에 얽힌 미스터리한 요소도 있다.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제작발표회 시작을 알렸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최 감독은 “생활밀착형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미혼녀, 기혼녀, 이혼녀 등을 통해 30대 여성들의 고충이나 생활상, 로맨스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정음은 훌륭하고 만족스럽게 비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평범한 비혼주의자이자 웹툰 기획 PD 서현주를 맡았다. 황정음은 “제가 올해 37살인데 로코가 제게 와서 감사했다”며 “앞서 타 로코에서 제가 보여드렸던 것보다 좀 더 진화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윤현민은 타고나기를 영리하고 비상하게 태어나 이끄는 사업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세간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제약회사 대표이사 황지우로 분한다. 윤현민은 “극의 미스터리함 때문에 초반에 많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제가 맡은 지우라는 인물은 냉정해 보이지만, 부드럽고 스위트하다. 이런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서지훈은 능력이면 능력, 재력이면 재력, 미모면 미모 모든 걸 다 갖춘 스타 웹툰 작가 박도겸을 연기한다. 서지훈은 “‘그놈이 그놈이다’를 통해 전작에서 할 수 없었던 도전을 했다”며 “제가 맡은 도겸 캐릭터는 망가지기도 하고 꾸러기 같은 모습도 있어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극 중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서지훈은 “처음엔 저와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살아오면서 제게도 꾸러기 같은 모습이 없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떠올리며 촬영하다 보니 많이 비슷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윤현민, 서지훈과 호흡을 맞춘 황정음은 “두 분은 기럭지가 훌륭해서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진다”며 “현민 씨는 장난꾸러기고 지훈 씨는 너무 착하다. 촬영이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윤현민은 황정음에 대해 “이래서 많은 히트작을 냈구나 싶었다. 연기적으로 참 대단하다”며 “화내거나 억척스러운 신을 연기할 때도 기본적으로 사랑스러움을 가지고 간다. 로맨스 최적화 배우”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안겼다.
최명길은 딸 한서윤(조우리 분)을 황지우(윤현민 분) 대표와 결혼시키려는 의료 재단 이사장 김선희로 분한다. 최명길은 “김선희의 감정은 사랑에 대한 집착이나 집념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결코 밉지 않은 그 감정을 담아내려 한다”라고 말했다.
조우리는 날 때부터 엄마가 깔아준 푹신한 꽃길을 최고급 구두만 신고 걸은 의료 재단 이사장 김선희(최명길 분)의 딸 한서윤을 맡았다. 그는 “전작과 달리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제 주변에는 없는 캐릭터라 서윤의 배경도 고려하고,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비혼주의자임에도 끝은 결혼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결말을 우려하자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비혼이라는 소재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으려 노력했다. 모든 비혼여성을 다룰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내 얘기 같은데, 내 친구 이야기 같은데 라고 공감하시면서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그놈이 그놈이다’는 색다른 로코”라며 “인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저는 이 작품을 핀볼 게임에 비유하고 싶다.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예상한 결과와 달라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높였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오늘(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