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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3.12.12 17:49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시대 개막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서중석, 이하 국과수)이 58년 동안의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12월 12일(목) 개원식과 함께 ‘원주 시대’를 열었다.

2006년 1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원주 이전이 확정된 국과수는 21,471㎡(6만 5천평)의 부지에 11,465㎡(3만 5천평) 규모로 지상4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되었다. 원주 혁신도시는 국과수 입주를 시작으로 나머지 12개 공공기관이 속속 입주해 조만간 혁신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 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원식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성한 경찰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까지 참석해 개청을 축하했다.

유정복 장관은 “국과수가 원주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원주가 과학수사의 중심이 되었다”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국과수가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면서도 신속한 범인검거를 위한 감정과 연구에 힘써 국민들이 모두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사회를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중석 원장은 “원주 이전을 계기로 국과수 직원들이 더욱 노력해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과학수사 학술대전’에서 우리나라 법과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과수는 원주 혁신도시 이전를 계기로 조직과 업무체계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기존의 서울 본원 건물은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개편해 서울·경기 지역의 부검·긴급감정 등 신속한 감정이 필요한 분야와 화재·교통사고 등 현장 밀착 감정이 필요한 분야를 담당한다.

원주 본원에서는 감정 이외에도 연구·교육 및 견학 등의 지원을 통해 법과학자 양성 등 미래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기존 과학수사요원 등 수사경찰에 대한 과학수사 감정기법 교육을 확대·시행하는 한편,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에 대한 교육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법과학 저변확대를 위해 원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과학수사 체험교실”를 운영하여 원주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그간 누적된 국과수의 연구개발 성과와 감정기법 노하우 등을 민·관·학 협력으로 상품화하여 해외에 수출하는 등 해외교류 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국과수는 법과학 발전을 기반으로 한 신속하고 정확한 과학수사를 위해 감정기법 개발과 시스템 개선을 지속해 왔다.

우선, 신속·정확한 감정으로 사건의 조기해결에 힘써 지난해 말 ‘감정지연 제로’를 달성했으며 ‘사기도박·카드 오류 검출 프로그램’과 ‘모발에서의 프로포폴 검출 기법’ 등 새로운 감정기법을 개발했다.

또한, ‘고객 중심의 국민을 섬기는 서비스’를 실현해 휴일에도 부검을 시행하는 ‘365일 법의부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 ‘서울대 지역법의관 사무소’와 ‘제주 유전자 스마트랩’을 설치해 현장 중심의 신속 감정으로 조속한 범인 검거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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