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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07.04 20:47

'멤버 괴롭힘 논란' AOA 지민, 사과문 게재 "모자란 리더... 논란 죄송" [전문]

▲ AOA 지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권민아가 그룹 AOA로 활동할 당시 멤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입을 다물고 있던 AOA 지민이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지민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다"며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나름대로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 논란을 만들어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권민아는 자신의 SNS에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당하고 참다가 결국 AOA를 포기했다"고 말한 뒤 해당 멤버가 AOA 지민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권민아는 지민에게 당한 괴롭힘의 예시를 늘어놓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계속해 폭로를 이어가던 권민아는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될 것 같다. 나 괴롭힌 언닌 너무 잘 지내고 있지 않나. 난 매일 눈 뜨는 게 고통이다.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이라고 말했다.

이후 4일 오전 권민아는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과 매니저가 자신의 집을 방문했다며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이 제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다.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랑이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느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느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언니는 어찌 됐건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했다. 솔직히 제 눈에 진심 어린 사과 하러 온 모습은 안 보였다. 이건 제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테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 한 걸 수도 있다.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할 수는 없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9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이하 AOA 지민 SNS 글 전문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어렸을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글을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과 민아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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