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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0.07.01 14:47

[S종합] 나나X박성훈 ‘출사표’, 주체적 女캐릭터+정치 소재... 신선함에 기대 UP

▲ 나나, 박성훈 (K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나나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는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가 오늘(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일 오후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 V라이브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나, 박성훈, 황승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황승기 감독은 “‘출사표’는 배경 공간이 구청이라 조금 작은 정치를 소재로 하고 있다”며 “두 사람이 불의에 맞서고, 연애도 하고, 항의도 하는 그런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나나, 박성훈 (KBS 제공)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나나 분)가 구청에서 참견도 하고, 항의도 하고, 해결도 하고,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 작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황 감독은 “정치는 정말 가깝고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게 지방정치이지 않나. 정치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며 “사실 사람들이 구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크게 관심이 없지 않나. 이 작품을 통해 이 사람들이 얼마나 우리와 밀접한 일을 하고 있는지 보실 수 있을 거다. 재미있게 느끼실 것”이라고 전했다.

▲ 나나 (KBS 제공)

나나는 저스펙에 흙수저로 가진 것 하나 없지만 할 말은 해야만 하는 성격의 ‘미친 취준생’이자 ‘불나방’ 구세라로 분한다. 나나는 “구세라는 저돌적이고 솔직한 성격”이라며 “제가 주로 맡았던 도시적이면서 차갑고 시크한 캐릭터와는 달리 좀 더 일상적이고 편안하고,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성훈은 칼 같은 원칙주의자로 까칠한 성격의 지적질 대마왕 서공명을 연기한다. 그는 “원칙주의자이면서 까칠한 면이 있는 5급 사무관 서공명을 맡았다”며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뒤로는 슬쩍 사람들을 챙겨주는 등 따뜻한 면모도 있다. 이런 면이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 박성훈 (KBS 제공)

어떻게 두 사람을 캐스팅했냐는 질문에 황승기 감독은 “두 배우와는 ‘저스티스’와 단막극에서 호흡을 맞춰봤다”라며 “제가 직접 현장에서 만나본 두 배우는 더 잘하는 역할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도회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나나 씨는 실제로 좀 더 밝고, 코믹한 캐릭터를 맡았을 때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박성훈 씨는 제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캐스팅에 가장 중점을 둔 건 연기 하나다. 이미지,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정말 잘해줄 수 있는 배우들을 택했다”며 “연기로는 깔 게 없는 드라마”라고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나나, 황승기 감독, 박성훈 (KBS 제공)

드라마 ‘저스티스’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나나와 박성훈은 더욱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박성훈은 “나나 씨와는 넘치거나 부족한 면 없이 잘 맞다”며 “농담 삼아 ‘한 작품만 더 함께하자’라고 말할 정도로 찰떡궁합”이라고 말했다. 나나 또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선배님께서 많이 챙겨주시고 가르치면서 채워주셔서 무척 편하게 따라가면서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치가 소재인 만큼 따라오는 우려에 대해 황 감독은 “작품 내에서 제 개인적인 정치관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되려 진보, 보수, 중도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 신경 쓰고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사표’가 정치를 소재로 다뤄 ‘무겁지 않을까?’ 하실 수도 있는데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정치는 살짝 거들기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는 오늘(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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