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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음악
  • 입력 2020.07.01 08:33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코로나 퇴치 위한 13집 음반 발표

You are my Joy등 총 26곡 창작, USB에 뮤직비디오도 담아

▲ 데이드림 (권문수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겨울연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본명. 연세영)이 2년 만에 창작곡 26곡을 들고 나왔다.

창작 열정이 가득하다. 정규 12, 13집 전국 동시 발매다. 데이드림의 이번 12집 앨범의 컨셉은 기쁨이다. 지난 해 말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를 목도하며 희망을 갖자는 마음으로 만든 you are my joy가 주목할 만하다. 이 곡은 한국의 엔야로 평가되는 힐링뮤직 아티스트 자닌토가 편곡했다.

상큼한 봄을 노래하는 ‘그대가 보고플 때’, 80년대의 정서를 그린 ‘그대에게 보낸 편지’를 편안한 터치로 표현했다. 지난 2018년 화가 이지현의 작품 꿈꾸는 책 전시장에서 초대돼 즉흥 연주한 18분대의 대작이 실렸다. 정말로 따뜻한 느낌의 ‘따뜻한 손’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는 ‘명상을 위한 산책’이 10분대 오르간 형태로 연주됐다.

귓속말 같은 언어 ‘별들의 속삭임’음악으로 말하는 듯한 느낌의 ‘소피아에게’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 내외와 3만명 관객 앞에서 연주한 ‘아리랑 랩소디’, 어린아이의 스케치같은 ‘예쁜 소풍’,코로나로 지친 세계인들을 위해 만든 ‘오! 희망’, 그레고리안 성가 느낌의 ‘하늘의 기도’,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신념을 그린 ‘함께 걷는 길’을 데이드림 12집 트랙에 담았다.

데이드림 13집의 큰 주제는 희망이다.타이틀곡인 white kingdom은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합창지휘자 박재형의 편곡이다. 가볍고 경쾌하다. 아픈 세상은 모두 사라지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꽃길’은 지난 데이드림 11집에 실린 곡이지만 이번에 다시 느리게 연주한 곡이다. 포근한 남녀의 곰살맞은 이야기 ‘당신의 사랑’, 인간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인 희망을 음악으로 채색한 ‘두손을 모아봐요’, 연주가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세상 ‘드래곤 플라워’, 용과 꽃을 합체한 것이 이채롭다.

부산에서의 추억과 단상을 그린 ‘바다를 닮은 아이’.누군가 꿈꿔보는 이별없는 세상을 그린 ‘불멸의 연인’ 1919년대 아픔을 그린 3월의 소녀, ‘비오던 날’ ‘새벽안개’ ‘Memory’ 등을 담았다. 특별히 이번 앨범엔 리메이크곡이 한곡 있다. 대구지역에서 시노래풍경 진우의 곡 ‘조신의 꿈’이다.한 젊은 스님이 꿈속에서 혼인도 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을 모두 맛보지만 결국 다시 절로 돌아와 수도에 정진한다는 내용이다.

부산 문화기획자이자 나를 만드는 이야기 김은정대표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피아니스트 데이드림의 음원 발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데이드림의 음악이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드림은 “국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정도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이대로 맥을 놓고 있을 수 없어서 지난 2년간 창작한 곡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 부족한 멜로디지만 음악을 통해 기쁨과 희망을 찾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데이드림은 국내에 힐링뮤직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려온 뉴에이지피아니스트 1호. 한 장르에서 20년 이상 꾸준한 연주 활동과 음반 발표도 괄목할 만하다. 앞으로 데이드림은 오는 8월, 부산 스페이스움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준비중에 있다. 10월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스티브바라캇과 함께 전국 5대 도시 투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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