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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06.29 12:01

성병, 방치하면 합병증 생길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성병 중 비임균성 요도염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 종류라고 알려져 있다. 임질균이 아닌 다른 균이 원인인 경우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총칭하는데 이는 정밀 검사가 어려웠던 과거에 명명된 질환명이다. 다만 최근 들어 의학 진단 기술 발달로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을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치료 사례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에는 사라질 수 있는 진단명으로 꼽힌다.

▲ 골드만비뇨기과 김태헌 원장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클라미디아균이 가장 흔하다. 이외에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헤모필루스, 대장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헤르페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주요 감염균으로 전해진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구강성교, 항문성교, 질내성교 등 성관계로 감염되는데 무증상 보균자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에게 전염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신생아의 경우 산도를 통과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 발병 시 성관계 후 불편함이나 가려움증, 배뇨 시 요도의 찌릿함, 요도 통증, 요도 분비물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문제는 이러한 비임균성 요도염의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할 경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남성의 비임균성 요도염에서 부고환염의 합병증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부고환염의 경우 요도염을 장기간 방치하여 균이 번져 발병할 수 있다. 젊은 연령에서는 비임균성 요도염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임균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부고환의 크기가 증가하고 음낭이 붉어지면서 부종이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불임까지 초래하는 만큼 부고환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비임균성 요도염을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임균성 요도염 진단 방법은 소변 염증 검사, 특수 염색 및 균 배양 검사, 등이 있다. 아울러 유전자증폭검사(Multi-PCR)를 통해 비임균성 요도염의 원인균을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필수다. 이후 원인균에 따른 약물요법을 시행하는데 합병증 발병 여부에 따라 추가 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김태헌 원장은 "남성에게 나타나는 비임균성 요도염 합병증으로 부고환염 뿐 아니라 세균성 전립선염, 요도협착, 기타 피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꼽히는 만큼 치료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염성 질환인데다가 여성에게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동반 검사 및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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