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육아 고민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열쇠,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읽으세요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저자, 아이와의 놀이는 가장 친밀한 마음의 대화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 도서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라면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누구나 부모가 처음인 만큼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아이의 문제행동 앞에선 늘 당혹스럽다.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훈육을 해보기도 하지만 개선되지 않는 행동은 부모도, 아이도 지치게만 한다.

아이가 지나치게 자주 화를 낸다거나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일상 속 작은 행동부터 어리게만 생각했던 우리 아이가 이성에 관심을 보이고 성에 눈을 뜨는 문제까지 육아는 어쩌면 산 넘어 산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문제들 앞에서 부모는 늘 고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쉽사리 해결되는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다.

최근 출간된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의 저자이자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소영 저자는 육아 고민을 풀어줄 열쇠는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전한다. 그녀는 다수의 상담경험을 기반으로 유수의 방송에 출연해 아이와 부부, 가족의 멘토로 활동하기도 했다. 책과 방송 출연, 다수 매체의 기고하는 칼럼에서 양소영 저자가 강조한 것은 바로 ‘소통’이다.

부부간의 소통과 유대감은 아이로하여금 최고의 안정감을 선사하고 형성된 안정감을 기반으로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양소영 저자의 설명이다. 양소영 저자를 만나 올바른 소통, 현명한 육아에 대해 들어봤다.

▲ 도서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저자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양소영심리상담센터, 양소영영재코칭센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상담경험을 기반으로 TV조선 아내의 맛, MBC 공부가 머니 등 많은 방송에 출연해 멘토로 활동하기도 하고 다수의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담사인 만큼 기업과 학교에서 상담과 강연을 중심적으로 한다. 상담을 통해 건강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라이프코칭도 진행하고 있다.

Q. 라이프코칭이라는 말이 생소한데.

라이프코칭이란, 현재 내 삶에 문제가 있지 않아도 상담과 코칭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생애주기맞춤형 상담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살기 위해 찾아오는 내담자도 있지만,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내방하는 경우도 많다. 육아는 부모의 역할이 당연히 중요하니 가족 단위로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아동·청소년·성인·부부·가족 상담을 초기상담과 진행상담 이후 유지를 위한 추후상담 등을 진행해 개인과 가족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내 삶의 생애주기를 긍정적으로 극복해 행복 수치를 높이는 상담이라 할 수 있겠다. 라이프코칭은 내가 직접 진행을 하는데 내담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싶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진행하곤 한다.

Q. 라이프코칭을 진행하면 오랜 기간 많은 내담자를 볼 것 같다.

20개월부터 꾸준히 육아에 도움을 받고 현재 대학생이 된 아이들도 많이 있다. 그 중 의대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 재수할 때도 스트레스 관리 차원에서 1주일에 한 번 상담을 했었는데 의대에 진학하고 나서도 상담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꾸준히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적으로 권위 있는 사람들도 찾아와 상담을 받기도 한다. 현재 내 삶에 큰 문제가 있지 않더라도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문제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Q. 바쁜 와중에도 책을 출간한 동기가 있다면.

평소 부모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부모들이 실제로 겪는 육아 어려움은 너무나 다양하고 천차만별이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집필하게 됐다.

Q.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는 어떤 책인가.

부모연습 없이 부모가 되면 다양한 육아 고민을 겪기 마련이다. 우리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등 난감한 상황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선지 아이의 문제행동 앞에서 훈육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 첫 번째다. 각각의 상황을 제시하여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 도서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저자

Q. 각 상황을 제시했다고 했는데, 책은 어떻게 구성됐나.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 첫 번째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가 지나치게 화를 많이 낸다거나,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보이는 아이의 문제행동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을 담았다. 사회성과 자존감, 생활습관, 가족관계로 파트를 나눠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 그에 따른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설명했다.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소개하긴 했지만, 원인을 알았다고 해서 문제행동이 교정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아이의 문제행동을 올바르게 교정할 수 있도록 나름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책을 제시한 솔루션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알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Q. 각각의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는데, 잘 활용할 수 있는 작가님만의 팁이 있다면.

아이와의 대화는 놀이로 시작된다. 어쩌다 한 두 번이 아닌,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아이를 가르치기보다 아이가 3세이면 부모도 3세, 아이가 4세이면 부모도 4세가 되어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어떤 놀이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지 관찰하고 그 놀이를 아이에게 배워 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역할을 바꿔 놀이 활동을 하다 보면 아이와 유대감이 증진되고 자연스럽게 마음속의 대화가 시작된다. 이때 부모의 밝은 표정이 드러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부모의 표정을 보고 ‘엄마 아빠는 나와 함께하는 놀이가 즐겁구나’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모와 아이의 마음이 하나 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Q. 다루기 힘든 성 관념이나 최근 문제 되고있는 혐오 표현에 대한 솔루션을 과감히 제시했다.

부모 입장에선 난감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꼭 짚고 넘어가는 부분 중 하나다. 아이들이 자라 사춘기를 경험하며 자연스레 성 관념이 자리 잡게 되는데 이때 올바른 교육과 부모와의 소통이 바른 성 관념을 자리 잡게 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인터넷에서 보고 혹은 학교에서 친구들을 보고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면 올바른 대응과 지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양성평등 교육이 중요한데 이는 자신을 존중함과 동시에 타인에 대한 존중을 일깨워주는 부분이다.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실천한다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모방하면서 습득된다.

Q. 양성평등 교육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막연할 수 있는데.

먼저 서로가 익숙하고 잘할 수 있는 영역과 역할이 있더라도 서로의 영역과 역할에 도전해보고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엄마는 집안일만 하고 아빠는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 모두 집안일도 하고 아이와 함께 놀기도 하는 것이다. 놀이의 종류에서도 엄마와 아빠가 같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좋아하는 인형 놀이, 아빠가 좋아하는 베이블레이가 아니라 엄마와 아빠 누구와도 인형 놀이 베이블레이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훈육도 마찬가지다. 엄마나 아빠, 둘 중 한 명만 훈육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훈육해야 한다. 만약 아빠는 훈육을 담당해서 아빠만 무서워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아빠한테 안되면 엄마한테도 안되고, 아빠한테 허용되면 엄마한테도 허용된다는 사실을 아이가 인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양육 태도의 일치가 양성평등 교육의 첫 번째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부부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서로 소통하는 부부가 아이의 마음과 통하는 부모가 될 수 있다.

Q. 요즘은 스마트폰과 소통하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미디어의 영향력을 마냥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미디어를 한 학습 효과 등 긍정적인 영향력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미디어 이용규칙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24개월 전까지는 뇌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사용시간을 0시간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폰은 3살 형아 되면 할거야”라는 식으로 미리 말해주도록 하자. 이후 25개월 정보부터는 부모가 정해주는 영상을 정해진 장소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이용시간은 1시간 내로 하는 것이 좋다. 4세에서 7세까지는 정해진 시간을 려주고 약속을 지키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제 몇 분 남았네”라고 미리 알려주어 스스로 마무리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약속을 잘 지켰다면 칭찬과 격려로 보상해주어 다음번에도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세부터는 아이와 생각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 후 아이의 경험과 생각, 느낌을 꼭 나눠보길 바란다. “유준이가 오늘 신비아파트 보면서 하얀귀신 나와서 무서워서 울었지. 그래도 계속 보고싶어서 참고 봤지. 아까 울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어?”, “오늘 보면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아빠한테 말해줄래? 아빠도 궁금해.” 이런 식으로 아이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며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도 부모와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더 사용하고 싶은 충동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오는 결핍감과 좌절을 인내하고 문제를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얻는 재미와 성취감 외에 그 이상의 즐거운 활동이 필요하다. 누군가와 소통하고 지지받고 있다는 생각은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힘이 될 수 있다.

▲ 도서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저자

Q.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과 솔루션을 제시했는데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

모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부부에게는 건강한 성생활이 부부간의 친밀한 대화이듯, 부모와 아이에게는 ‘놀이’가 대화다. 아이와 함께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한다면 건강한 뇌 발달, 신체발달, 정서발달을 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유대감을 형성한다면 훈육을 해도 아이는 상처받지 않는다.

Q. 제목처럼 마음 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평소 아이의 마음을 찬찬히 살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아이와 매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쉬운 방법이다. 엄마와 아빠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인지 등 이야기해보고 아이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것이다. 반대로 엄마나 아빠가 화가 났을 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은 아빠가 너무 많이 화가 나서 지호랑 이야기하면 무서운 말을 하게 될 거 같아. 그래서 아빠 잠깐 나가서 한 바퀴 산책하고 들어올게.”와 같이 아이에게 아빠가 화났음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 아이도 자신의 기분을 인지하고 긍정적으로 처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Q. 건강한 부모도 강조했는데 육아 스트레스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부모의 자존감은 아이의 유능감이다. 육아 어려움으로 인해 지친다면 부부가 서로에게 잘 하고 있다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이 중요하듯 부부간의 유대감 형성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함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운동과 같은 취미활동을 함께 공유해 유대감을 공유하도록 하자. 부부간의 유대감은 아이에게 최고의 정서적 안정감을 전달해준다.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는 아무도 없다. 부모가 인턴을 하거나 실습을 해서 부모가 되는 경우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모두 시행착오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스스로를 응원하고 부부간에 격려를 하길 바란다. 또 주변에 육아를 공유할 수 있는 지인들이 있다면 육아품앗이로 함께 나눠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Q. 작가님의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부부간,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듯 나 역시도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의 육아 고민을 듣고 유튜브를 통해 사례별 솔루션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혹 책을 읽고 궁금한 부분이나 육아 고민이 있다면 블로그에 올려주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이 책을 통해 아빠도 엄마도 행복해지고 즐거운 육으로 인해 살맛 나길 바란다. 부모의 밝은 미소는 아이들의 마음에 새겨진다. 행복한 부부, 부모가 되어 아이들도 덩달아 행복해지고 가정이 힐링캠프가 되길 응원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