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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20.06.23 16:43

'비아이 마약 공익 제보' 한서희, 검찰 출석 "성실히 임하겠다"

▲ 출처: 한서희 인스타그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YG엔터테인먼트의 수사 개입에 대해 공익신고를 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검찰 조사에 얼굴을 드러냈다.

한서희는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에 출석했다.

이날 한서희는 취재진이 "양현석의 회유나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느냐?"라는 질문에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한 뒤 걸음을 옮겼다.

한서희는 지난해 6월 권익위에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경찰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간에 유착이 있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했다.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에게 마약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가 3차 조사에서 "비아이가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이와 같이 번복한 데에는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

한서희의 공익신고 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월 양현석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달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과정에서 양현석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일관된 한서희의 진술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권익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할 경우 공익신고자는 신분 비밀을 보장받고 신변보호조치 등을 요청할 수 있지만, 한서희는 한 매체로 인해 신분이 공개돼 물거품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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