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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2.10 10:49

'한공주' 마라케시국제영화제 금별상 수상, '심사위원 만장일치'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화제작.. 여학생의 성장담 다룬 영화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가 지난 7일 폐막한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 금별상을 받았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거머쥐고 지난 6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열혈스태프상(촬영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한공주'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 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금별상’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상해 저력을 이어갔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전학을 가게 된 한공주가 사건 이후 남은 사람들과 아픔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살아가려고 일어서는 성장영화다.

이 작품으로 첫 번째 장편영화를 선보인 이수진 감독은 단편 '적의 사과'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주인공 한공주를 연기한 천우희는 '써니'의 '본드걸'로 얼굴을 알린 신인 여배우다.

▲ 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 금별상을 받은 영화 '한공주'(리 공동체 영화사 제공)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올해 초청된 작품들은 높은 수준의 영화들이며, 이 영화를 통해 영화계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라고 심사소회를 밝히며, '한공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마라케시국제영화제는‘아프리카의 칸느 영화제’로 불리며 세계적인 거장들이 심사위원을 맡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선보인 저명한 국제영화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거장감독 마틴 스콜세지가 심사위원장으로, 그리고 심사위원으로는 박찬욱 감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파티 아킨 감독 등이 맡았다.

마라케시국제영화제는 그간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 김태식 감독의 '도쿄택시', 이창동 감독의 '시' 등이 출품되었으며 지난 2010년 박정범 감독이 '무산일기'로 금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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