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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사회
  • 입력 2013.12.10 06:46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민주노총에 고발당해

정보경제연맹, "현정은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불법 행위"

▲ 출처: 현대그룹 홈페이지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업무상 배임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산별연맹인 전국정보경제서비스노동조합연맹(이하 정보경제연맹)은 현 회장을 업무상 배임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보경제연맹의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현대 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실 등은 불법"이라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방어할 목적으로 비교적 우량한 계열사인 현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하고 전체 주주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회장의 경영권 유지 및 방어를 위해 엄청난 손실 부담에도 지속적으로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유지하고 있다"며 현 회장 등 현대 엘리베이터 경영진 7명을 신용공여 금지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올초부터 황두연씨가 현대그룹 경영에 부당 개입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황두연씨는 현대상선의 미국 내 물류를 담당하는 용역업체를 통해 현대그룹 계열사에 실제 단가보다 부풀린 가격으로 납품한 뒤 차익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340만 달러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2011년 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인수·합병 과정에 부당개입하고 불법대출을 받은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황두연씨는 현대그룹 노조로부터 '그림자 회장'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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